BASEBALLPARK

오늘 94마일까지 나오더군요(준비를 아주 열심히 한듯)





초반엔 공인구 적응으로 인해 해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좌타자 상대로 바깥 포심/스플리터 조합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포심구사율이 높았고 구속도 좋았습니다만





포심의 각이 좋다거나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좋은 구속에도 안타를 맞은 구질도 이 공이었고 일본에서도 가장 재미를 못본 구질이 포심/투심입니다





류현진의 경우는 내리꽂는 포심의 각이 좋아서 땅볼이 많고 이와쿠마의 투심은 딱 봐도 지저분하죠











류현진 던진 것도 봤는데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힘있게 던져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이른 개막에 맞춰 몸을 일찍 만든 까닭이겠죠





쿠바 괴물 어브레유 상대로 던진 4번째 공 체인지업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kbo 때의 삼진을 양산하던 체인지업과 구질이 비슷해보였습니다. 어브레유가 방망이를 놓치게 만들었죠





다만 아직 포심 구속이 올라오진 않았고(커브와 구속차 작음) 애리조나의 건조한 공기 때문인지(해설언급) 커브 각이 예리하지 못하여





커브가 공략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커브는 손모양이나 팔각도로 인해 구질 노출이 쉬운 구질입니다. 따라서 다른 구질과 구속차가 크고 각이 좋아야만 메이저에서 살아남죠.





물론 작년 이 맘때 커브보단 낫고(작년 시범 경기 초반엔 공인구 부적응으로 인하여 커브로 스트라이크 던지는 것도 힘들어함)다른 구질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구위와 상관없이 커브는 필수적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체인지업이 제대로 구사가 되고 커브 개선에 올시즌 성공하면 삼진율이 많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직 집중해 던지는 모습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님 밸런스가 잘 안맞는지 포심이 좀 날리는 모습이더군요. 그래도 볼넷 안준건 칭찬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