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핏볼? 선크림?
- 작성일
- 13-05-09 23:55
http://sports.yahoo.com/news/it-s-always-sunny--sources-say-sunscreen-trick-is-pitchers--latest-way-to-gain-an-edge-173953962.html;_ylt=Ap1ApBGz8S45SqfwSKRd9JXbYXU6;_ylu=X3oDMTE2bW5tcGc5BG1pdAMEcG9zAzEEc2VjA01lZGlhQkNhcm91c2VsTWl4ZWRMUENB;_ylg=X3oDMTBhYWM1a2sxBGxhbmcDZW4tVVM-;_ylv=3
제프파산 기사로 또 논란이 벌어졌군요.
자, 일단 벅홀츠 부정투구 논란의 시작은 토론토 중계진이 제기한 것입니다. 잭 모리스가 벅홀츠가 스핏볼을 던진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야구계에서 미친소리로 취급되고 있죠. 스핏볼이란 공에 흠집을 내서 무브먼트를 너클볼에 가깝게 바꾸어 놓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doctoring the baseball, scuffed baseball 이라고 합니다. 빠른공이 너클볼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굉장한 마구가 되어 버리죠. 근데 스핏볼은 이미 10 년도 전에 사라졌습니다. 막상 스핏볼을 던질때 제구하기도 힘들고 공을 남모르게 조작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죠. 게다가 커터,투심 등이 유행을 하면서 패스트볼에 무브먼트를 더하는 새로운 방법이 생겼습니다. 커터,투심 익히는데 노력을 쏟아붇지 스핏볼 던지는걸 연마하는 투수는 요새 없습니다.
스핏볼 논란이 지나가자 이제는 이물질을 발라서 투구한다는 걸로 넘어왔군요. MLB 사무국의 규정상 투수는 공의 그립을 제대로 쥐기 위해 로진을 바르고 던질수 있습니다. 타자들이 방망이에 스프레이를 뿌린다던가 하는것과 비슷하죠. 문제는 다른 물질은 발라도 되는지 과연 그 물질이 cheating 의 영역인지가 논란이 되죠. 투수들이 관행상 자주 사용하는건 침이라던가 송진(파인 타르)가 있죠. 과하지 않으면 대충 넘어가는데 송진을 눈에 띄게 과하게 써서 논란이 된 가장 유명한 사건이 월시의 케니 로저스 건이죠. 그리고 간간히 심판들에게 적발되어 몇경기 출장정지를 먹기도 합니다. 이름은 기억 안나는 템파베이 불펜투수가 가장 최근에 적발되었던 것 같네요. 이외에 바셀린이나 다른 특수물질을 바르기도 하는데 이는 불법입니다. 왜냐하면 그립을 잘 잡는걸 넘어서 공의 무브먼트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제프파산은 최근 빅리그에서 특정 제품의 썬크림(BullFrog brand)과 로진을 배합해 쓰는것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익명의 스카우트들및 투수들과 인터뷰 내용이 있는데 그들에 의하면 90%의 투수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공의 무브먼트에 아무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여긴다고 하죠. 이는 각팀 투수들도 타자들도 인지하고 있는 관행입니다. 심지어 사무국에서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관행으로 여겨 아무런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당분간은 그럴 계획도 없다고 합니다.
제프파산은 벅홀츠의 팔뚝에 발라 놓은 것도 바로 그런 썬크림+로진 조합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벅홀츠는 로진+물일뿐 썬크림을 쓰지 않았다고 부인했구요. 제프 파산은 설령 벅홀츠가 썬크림을 사용했다 한들 그건 부정도 아니고 적어도 현재로선 아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Baseball considers sunscreen legal, it considers rosin legal. If the two happen to make a tacky substance that helps them hold the ball a little bit better, then I think Major League Baseball’s OK with that,” Passan said. “It’s one of these things that for years has been around. It just so happens that no one’s said it. Look, if you look back at Yu Darvish‘s near perfect game earlier this year against Houston, he’s going to his left arm all the time. People I think noticed that. But the oil slick on his arm just wasn’t nearly as evident as it was with Buchholz’.”
Added Passan: “I think the main point here is everybody uses this stuff. And so Clay Buchholz isn’t getting, to me, any sort of competitive advantage over his peers by using it.”
논란거리 만들고 무턱대고 까고 싶은 분도 있는듯 싶은데,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전엔 조금 자제하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