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브레이브스, 에이전트를 거부하다.
- 작성일
- 08-12-19 08:53
프랭크 렌이 퍼칼 Deal이 파토난 것에 화가 나서 앞으로 폴 킨저, 얀 텔름 이 두명의 에이전트와는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네요. (킨저는 퍼칼, 텔름은 딜란 에르난데즈 떄문이라고 합니다)
WIFN이라는 토크쇼에서 진행자가 킨저, 텔름과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냐고 물었더니 프랭크 렌이 '다리는 이미 건너갔고, 그 다리를 불태워버리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네요. 원문은 "That bridge is gone. I don't have to worry about burning it. The bridge is gone." 입니다.
근데 문제는 킨저는 몰라도 얀 텔름은 꽤 많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는건데.. 그중에선 브레이브스가 다음 선발 타겟으로 고려중인 랜디 울프도 있고, 현재 뛰고있는 피터 모일란도 있다는거죠.
이게 텔름의 사이트인데 선수 무쟈게 많네요..;;; 그리고 그중엔 체이스 어틀리나 헨리 라미레즈 등의 수준급 선수들도 상당수 포함되어있습니다. 루머에 많이 등장하더니 좋은 현역들도 꽤 긁어모았군요..ㅋ
SI지의 존 헤이먼이 이에 대해 말하길.. '그거 참 용감무쌍한 무브다' 라는군요. 텔름의 회사 고객 리스트가 ㅎㄷㄷ하다는 말과 함께.
존 슈어홀츠도 이에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듯 하네요. 대단히 열받은 듯.
어쩌면 FA마켓에서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는 대형 에이전시와 구단간의 첫 실력대결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차피 이 둘은 서로가 서로를 먹여살리는 입장이라.. 구단 입장에선 선수가 필요하고 에이전트 입장에선 선수를 사줄 구단이 필요하죠. 누가 이길지 흥미롭네요.
다만 애틀의 이런 결정이 향후 선수 수급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건 명확합니다. 어차피 노릴만한 선수 후보가 줄어든다는 것은 해당 선수에게 좀더 절실하게 매달려야 한다는 것이니까요.
또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과연 브레이브스에 동조하는 구단들이 많아서 구단측이 이길 것인가, 아니면 이러한 특정 에이전트 배제에 반발하는 에이전트들이 많아서 에이전시측이 이길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한표 던지지만..^^ 잘하면 향후 FA시장에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겠네요.
근데 제3자 입장에서는 전에 언질이 없었다면 퍼칼에게 2루 컨버전을 요구한 것이 오히려 Deal에 대한 위반이라 보는데.. 뭐 그 속사정은 알 길이 없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