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구 분석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없앴다’
- 작성일
- 14-03-23 21:29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없앴다. 류현진(27·LA 다저스)의 2014년 첫 등판 투구내용은 매우 빼어났다.
류현진은 이날 5회까지 총 87개의 공을 던졌다. 4회 다저스 내야진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투구수가 늘어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스트라이크 볼 비율 역시 55대32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초구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잡은 것이 유효했다. 이날 류현진은 총 19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그 중 13명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68.4%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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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다저스 류현진 사진|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
2년차에 접어든 류현진은 약점을 그대로 가지고 갈 만큼 어리석지 않았다. 초구에 직구를 많이 던졌던 류현진은 이날 직구 뿐 아니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가며 직구와 거의 비슷한 확률로 초구를 던졌다. 그러다보니 당황한 애리조나 타자들은 타이밍을 못 맞춰 헛스윙을 하거나 공이 그대로 지나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1회 첫 타자였던 A J 폴락이 이날 유일하게 류현진의 초구를 때려 페어지역으로 보냈는데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변화구 컨트롤도 나쁘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의 구속은 최고 92마일(약 148㎞)까지 나오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80마일 후반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제구되며 애리조나 타자들을 궁지로 몰고 갔다.
손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류현진의 변화구가 더 날카로워졌다고 분석했다. 손 위원은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미국 타자들에게 적응이 될까 걱정했는데 지난해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면서 “슬라이더도 날카로워진 것 같다. 초반 직구 비율을 높여서 체인지업 공략에 대비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의 2014년 첫 등판 투구내용은 매우 빼어났다.류현진은 이날 5회까지 총 87개의 공을 던졌다. 4회 다저스 …',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3/23/l_201403230200113660027338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