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가 이 선수를 좋아하는건 진짜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 그럽니다.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기 개발을 멈추지 않아요.


드래프트 당시에만 해도..

90마일 후반의 포심과 너클커브를 장착한 피지컬 괴물이었습니다.

이걸 무기로 메이저 올라오고.. 에이스 포텐셜을 보여주다.. 2000년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때만 해도 MLB에 관심이 없었던지라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겠습니다만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하는게 멘탈 쪽에 원인이 있었던거 같네요.

지금이야 끝판대장 포스 풍기며 마운드에 올라서지만.. 병아리 적에는 여린 구석도 있었던거 같네요 ㅎㅎ


뭐가 원인이 됐던 간에 투구 메카닉이 완전 무너지고 마이너로 내려갔습니다.

여기서 투구 스타일을 바꿨습니다.

불꽃포심과 너클커브를 버리고.. 무브먼트 좋은 투심을 주로 하는 이닝이터로 변신하죠.

괴물같이 이닝을 먹는 대신 삼진을 버렸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변신 전후를 비교해서 이닝당 삼진은 그닥 변화가 없군요 ㅡㅡ.. 이게 더 대단할지도..

결과적으로 할러데이는 A급 선발에서.. S급 선발 + S급 불펜 2인분으로 거듭납니다.


이걸로 싸이영상을 수상하며 메이저 최정상급 투수의 하나로 우뚝서게 됩니다.


그리고 저번 오프시즌 때 2단 변신을 했는데 이건 잘 안알려져 있는거 같네요.

주무기를 투심에서 컷패스트볼로 바꿨답니다.

원래 할러데이 투심이 싱킹성이 있는 떨어지는 볼이라..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 봐서는 모르겠더군요. 그냥 바꿨다니까 바꿨나 보다 하는 정도네요.


아마 부상 위험을 느끼고 자신이 부담을 적게 느끼는 쪽으로 바꾸지 않았나 합니다.

2단 변신 후.. 적응기 그딴거 없다 포스로.. 작년을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만들었습니다.

타선이 밀어줬으면 2번째 싸이영 수상이 가능했으련만.. 클리프 리가 워낙에 잘 던져 버렸네요


올해에는 타선도 빵빵하게 밀어주고.. 싸이영 한번 더 수상 하면 좋겠군요 ㅎㅎ 



ps. 위에 적은 정보는 bluejays.com 과 battersbox.ca 에서 얻은 것들입니다.

기억에 의존해서 쓴 글이라 소스를 집어 링크걸거나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소소한 양해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