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추친소]⑧‘지명타자는 내 것’ 미치 모어랜드
- 작성일
- 14-02-04 21:01
올시즌 텍사스의 상위 타선은 흠잡을 데가 없다. 리그 최고의 1번타자 추신수와 엘비스 안드루스가 이루는 테이블세터진에 프린스 필더-애드리안 벨트레-알렉스 리오스가 이루는 중심타선의 위력도 대단하다.
관건은 하위 타선이다. 텍사스 하위 타선의 움직임에 따라 타선 전체의 공격력도 크게 상승할 수 있다. 하위 타선만 받쳐준다면 텍사스는 최강의 공격력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지명타자로 나설 미치 모어랜드(29)는 텍사스 하위 타선의 공격력을 크게 강화시켜 줄 중요한 선수로 손꼽힌다. 중심타선 바로 뒤인 6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모어랜드의 활약에 따라 텍사스 타선은 1920~30년대 양키스 타선을 일컫는 ‘살인타선(Murderer’s Row)’이 될 수도 있다.
2007년 17라운드에서 텍사스에 지명된 모어랜드는 수비와 파워가 좋아 차세대 중심타자로 큰 기대를 모았다. 2010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하는 유망주 순위에서 텍사스 팀내 8위 유망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어랜드는 2010년 이안 킨슬러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47경기에서 9홈런·25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전 1루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147경기에 나서 23홈런·60타점을 기록했다.
원래대로라면 모어랜드는 올해도 1루를 맡아야 한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서 이적한 프린스 필더에게 1루를 내줘야 한다. 이에 론 워싱턴 감독은 모어랜드를 공격만 전념할 수 있는 지명타자로 내세울 뜻을 보였다.
모어랜드의 가장 큰 단점은 공을 맞히는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다. 모어랜드는 한 시즌 30홈런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한 방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삼진이 많아지고, 반대로 볼넷은 적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모어랜드는 117개의 삼진을 당하면서도 볼넷은 고작 45개를 얻는데 그쳤다. 출루율도 데뷔 후 최저인 2할9푼9리까지 떨어졌다.
모어랜드는 과거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의 모습과 닮아있다. 텍사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데이비스는 파워만큼은 최정상급이면서도 선구안이 떨어져 최악의 출루 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볼티모어로 이적하면서 다른 선수가 됐다.
있는 힘껏 스윙하지 않아도 홈런이 될 만큼 자신의 파워가 굉장하다는 것을 알게 된 데이비스는 볼티모어에서 공을 맞히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지난해 53홈런·138타점으로 폭발했다.
모어랜드도 데이비스처럼 기로에 놓였다. 데이비스가 그랬듯 모어랜드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변화일 수 있다.
관건은 하위 타선이다. 텍사스 하위 타선의 움직임에 따라 타선 전체의 공격력도 크게 상승할 수 있다. 하위 타선만 받쳐준다면 텍사스는 최강의 공격력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지명타자로 나설 미치 모어랜드(29)는 텍사스 하위 타선의 공격력을 크게 강화시켜 줄 중요한 선수로 손꼽힌다. 중심타선 바로 뒤인 6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모어랜드의 활약에 따라 텍사스 타선은 1920~30년대 양키스 타선을 일컫는 ‘살인타선(Murderer’s Row)’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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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미치 모어랜드|출처 MLB.com |
모어랜드는 2010년 이안 킨슬러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47경기에서 9홈런·25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전 1루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147경기에 나서 23홈런·60타점을 기록했다.
원래대로라면 모어랜드는 올해도 1루를 맡아야 한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서 이적한 프린스 필더에게 1루를 내줘야 한다. 이에 론 워싱턴 감독은 모어랜드를 공격만 전념할 수 있는 지명타자로 내세울 뜻을 보였다.
모어랜드의 가장 큰 단점은 공을 맞히는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다. 모어랜드는 한 시즌 30홈런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한 방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삼진이 많아지고, 반대로 볼넷은 적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모어랜드는 117개의 삼진을 당하면서도 볼넷은 고작 45개를 얻는데 그쳤다. 출루율도 데뷔 후 최저인 2할9푼9리까지 떨어졌다.
모어랜드는 과거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의 모습과 닮아있다. 텍사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데이비스는 파워만큼은 최정상급이면서도 선구안이 떨어져 최악의 출루 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볼티모어로 이적하면서 다른 선수가 됐다.
있는 힘껏 스윙하지 않아도 홈런이 될 만큼 자신의 파워가 굉장하다는 것을 알게 된 데이비스는 볼티모어에서 공을 맞히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지난해 53홈런·138타점으로 폭발했다.
모어랜드도 데이비스처럼 기로에 놓였다. 데이비스가 그랬듯 모어랜드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변화일 수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http://sports.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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