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양키스 15년 연속 연봉총액 1위 저지하나
- 작성일
- 14-03-26 21:16
LA 다저스가 15년 동안 이어졌던 뉴욕 양키스의 연봉총액 1위를 저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 통신은 26일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2014년 예상 연봉총액을 공개하면서 다저스가 2억3500만달러로 전체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에 밀린 양키스는 총액 2억400만달러가 예상돼 2위로 밀려났고 필라델피아(1억8000만달러)·보스턴(1억6300만달러)·디트로이트(1억6200만달러)가 차례대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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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 등을 영입하는데 거액을 쏟아붓는 등 한때 양키스를 앞서며 연봉총액 1위를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양키스가 오프시즌 막판과 시즌 중반 선수 영입을 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역전을 당했다. 2013년 다저스의 연봉총액은 약 2억1600만달러, 양키스는 약 2억2800만달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팀의 차이가 꽤 벌어졌기 때문에 다시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양키스는 1999년 연봉총액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15년간 1위를 차지했지만 구단주가 바뀐 후 돈을 물쓰듯 하고 있는 다저스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약물복용과 관련된 징계로 올 시즌 전 경기 출전정지를 받아 2500만달러의 연봉 중 386만8852달러만 받게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휴스턴은 지난해에 비해 1800만달러가 올라 총 4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이애미가 4800만달러로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한편 선수들의 연봉이 폭등하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AP통신은 올 시즌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395만달러에서 4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1995년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돌파한 뒤 2001년 2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7년이 지난 2008년 30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6년이 지난 올해 400만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사회보장국이 지난 2012년 발표한 미국 노동자들의 평균연봉 4만2498달러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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