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선발자리
- 작성일
- 13-03-26 17:45
빌링슬링와 그레인키 둘다 캠프에서 시즌 전 몸만드는데 애를 먹고 있져
실은 베켓도 ㅎㅎ
그런데 인터뷰는 다 자신에 차 있습니다
현재 폼은 별로지만
무조건 시즌 첫등판에는 나올 수 있다는거죠
그레인키가 초반 선발진에서 이탈할 줄 알았는데 빠르게 회복하면서(오늘 시범경기 등판했고 4회를 못버티고 난타당함)
누구 하나는 쉬어야하게 생겼죠
특히 매팅리 감독이 빌링슬리와 류현진 둘 중 하나를 개막 두번째 경기에 내보내겠다고 했는데
이거 ㅎㅎ 아마 감독은 이미 류현진으로 찍어뒀을 겁니다
류현진이 에인절스 전에서 기대 이하의 피칭을 하지만 않으면 운이든 어째뜬 박찬호 이후 처음으로 개막 2번째 경기에 한국인 투수가 던지는 걸 보게 될 거에요
아직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투수들을 내보낼 필요 없으니
베켓과 그레인키의 등판일을 미루고 현재 몸이 올라온 류현진을 내보낼 생각인 거죠
빌링슬리 역시 몸이 만들어져있지 않고 커브에 영향을 줄 손가락 부상마저 입었는데 베켓보다 먼저 내보낸다는 건
말이 안되잖아요
실질적 2 3 선발이 나올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더 몸이 안만들어진 4선발 투수를 낼리가요
빌링슬리 기분 나쁘지않게 13일까지 등판을 연기해주려는 감독의 배려죠
그리고 류현진 에인절스 전 내보내는 거 4일간격인데
앞으로 맞게될 4일 간격 선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겁니다
근데 여기서 밀리면 5선발로 굳어질지 모르고
13일까지 등판일이 미뤄지니 빌링슬리 역시 필사적이에요
마이너 상대로 커브봉인하고 투구를 해서 몸을 더 만들고
오늘 있던 불펜투구에선 커브도 7개 던졌답니다
그러나 매팅리는 단지 커브를 던질 수 있는게 아니라 메이저타자 상대로 써먹을 정도가 되어야 내보내겠다고 대답했구요
팬포럼에서도 류현진을 내보내는게 낫다는게 대세입니다
이건 좀 놀랐어요
돼지에 게으르다는 말만 듣다가 처음 봤는데 유리베보다 몸 좋더라는 반응도 있고 ㅋㅋㅋ
화삭전 구경가서 1-2회에 류현진 실점할 때 꺅꺅대던 앞자리 여자 상대로 3회부터 7회까지 온갖 오바 리액셩다하며(그여자 들으라고) 신나게 구경했다며, 아름다운 밤이었다는 팬도 있고요 ㅋㅋ
물론 대세는 푸익이기 때문에 류현진에 대한 글은 적더군요
하여간
류현진 때문에 빌링슬리 무시받는다는 반응은 없죠(국내 다져팬들 중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오히려 한국에서 온 이 투수가 얼마나 메이저에서 해낼지 빨리 확인해보고 싶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