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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린스컵(30·샌프란시스코)이 생애 두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린스컴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6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LA 다저스 조시 베켓과 클레이튼 커쇼에 이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3번째 노히트노런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85호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팀 린스컴이 26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생애 두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린스컴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AP연합

린스컴은 지난해 7월14일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이번이 두번째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번 이상 노히트노런을 한 투수는 린스컴을 포함해 30명밖에 안 된다. 현역 선수 가운데서는 마크 벌리(토론토),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호머 베일리(신시내티), 그리고 린스컴밖에 없다.

린스컴은 2회초 1사후 체이스 헤들리에게 볼넷을 내줘 이날 처음이자 유일한 출루를 허용했다.

대단한 기록에도 린스컴은 자신을 뒤돌아보며 “지금 내 성적을 봐야 한다. 나는 더 해야할 일들이 있다”고 겸허하게 더 분발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린스컴은 이날 승리로 6승5패 방어율 4.42를 기록하고 있다.

크지 않은 체격에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시속 150㎞대 직구를 던지는 전형적인 강속구 투수 린스컴은 2008년 18승5패 방어율 2.62, 2009년에는 15승7패 방어율 2.48을 기록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2010년에도 16승, 2011년에도 13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점점 구속이 떨어졌다. 2012년부터는 여전히 10승은 거뒀으나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린스컴의 시대는 갔다’는 평가와 더불어 ‘비운의 에이스’로도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다시 조금씩 부활하기 시작해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린스컴은 올해도 구위 회복을 위해 애쓰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다시 노히트노런을 기록해 부활을 위한 힘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