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샌디가 바틀렛을 꽉 잡았네요. 2년 11M에 3년째 5.5M 옵션 결국 최대 연평균 5.5M에 3년을 붙들어둔 셈이네요.

탬파의 2008년이후가 있게 된 이유가 수비력부터 쌓은 기초경쟁력에 있는데 당시 페냐-이와무라-바틀렛-롱고리아 내야 라인업에 크로포드-업튼 외야 라인업이 정말 수비가 아름다웠죠.  이제는 내야 롱고리아와 외야 업튼을 제외하고는 전원 교체되는 상황이군요 쩝...

그런 탬파 비상의 주역 중 하나였던 바틀렛이 헛슨과 함께 사이좋게 키스톤 콤비를 맡게 되었군요. 샌디에고도 절대 공격 위주의 팀 컬러가 아니라고 한다면 키스톤을 기본기 탄탄하고 반짝하면 놀라운 타격도 가능한 백전노장으로 다년간 묶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사실 바틀렛은 탬파에서 원하기만 했다면 좀더 싼 가격에도 머물러 줄 선수였습니다. 흔히 벨트레가 수비만으로도 10M짜리라고 하는데 바틀렛이야말로 그런 선수라고 할 수 있죠.

안타까운 사실은 3할 2푼 치던 친구가 작년에 갑자기 2할 5푼 치게 되었는데 그 원인이 오리무중이란 것이죠. 비디오를 보면 사실 2009년은 공을 확실히 따라가며 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2010년은 공보다 방망이가 분명히 느리거나 빠릅니다. 즉 공을 쫓지 못 하고 허둥지둥타법을 쓰는데 야구선수들이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면 그런 경우가 있다던데 그런 의심이 들 정도로 확연히 방망이질이 나빠지고 부진이 계속 되다보니 타격자세도 계속 달라지고...

뭐 어차피 친정팀과 머얼리 있겠다, 차분하게 2009년 실력 다시 회복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