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드래프트 정리
- 작성일
- 09-06-11 00:47
베팍엔 나름 처음 글 올리는 듯 한데...
여기 미네소타팬분들이 좀 계신진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이번 드래프트 3라운드까지 미네픽 선수들에 대해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름 만족스러운 이번 미네소타의 드래프트네요...
3라운드까지 대학투수만 4명을 뽑았는데...
분명 투수만 너무 뽑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시는 것도 당연하게 보입니다만...
시간을 두고 평가해야 하는 드래프트는 우리가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 보다는... 어떤 선수를 잘 키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봅니다... 아무리 재능이 출중해도 키우지 못하면 아무 쓸모 없죠....
또한 아무리 우리가 지금 급한 포지션 선수라도 당장 뛰질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미네소타가 높은 확률로 메이저리거로 만들 자신이 있는 선수들을 뽑는게 중요했습니다...
과거의 전례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그건 대딩 투수죠....
물론 모두가 성공한건 당연히 아니지만 현재의 베이커, 슬로위, 블랙번, 퍼킨스 그리고 트레이드 된 가자까지
현재 트윈스 로테이션을 모두 구성할 수 있었던 선수들이 최근 드래프트 된 대딩투수들입니다...
22. 카일 깁슨(BA 랭킹 4위)
(11승 3패 3.21, 106.2이닝 18볼넷 131삼진)
미네소타 답지 않은 배짱있는 픽이네요...
드랩 거의 직전에 터진 피로골절 소식만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절대 떨어질리 없었던 깁슨입니다.
일단 그의 부상정도에 대해선 6~8주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으며 우려되는점은 토미존서저리까지
진행될지에 대한 문제겠죠... 일단 미네측에서 MRI 진단 결과를 확인하고 뽑았다고 하니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은 합니다...
부상만 배제하고 본다면 사실 미네소타 입장에선 이만큼이나 입맛에 맞는 투수도 없죠....
괴물인 스트라스버그를 제외한다면, 뛰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한 커맨드와 구질의 다채로움은 최고라는 평이니까요
비록 구속은 90마일 초반대이지만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모두를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으며, 커맨드가
좋고 거의 2M에 이르는 큰 키를 바탕으로 좋은 피칭을 하는 투수입니다. 미네 입장에선 깁슨같은 유형의 선수라면
설사 최악의 경우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충분히 재활시킬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그간 뽑았던 카일 월드롭 제이 레인빌 같은 하이리스크 고딩 1라운더들이 부상으로 망가졌음을
생각하면 고딩투수를 뽑았을때의 위험도나 깁슨이 가지고 있는 지금의 부상우려나 별반 다를건 없을 것 같구요..
어찌보면 깁슨의 부상소식으로 미네가 땡잡을 수도 있는 픽이라 봅니다... 이런 유형의 투수를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뛰어난 시스템을 갖춘 팀이라고 자부하기도 하구요.... 깁슨 스스로도 그런점을 염두에 둔 듯 미네소타에
뽑힌 점에 대해 자신한테 어울린다는 기뻐하는 인터뷰를 했더군요.... 차기 2~3선발감으로 보고 있던데 부상 어서
회복해서 잘 커 줬으면 합니다.
46. 매트 바쇼(BA 랭킹 51위)
(7승 4패 3.57, 91이닝 29볼넷 101삼진)
개인적으로는 트윈스가 1라운드 뜬금픽을 할 수도 있는 후보군으로 보았던 선수입니다.
요 순번이면 꽤 괜찮은 픽으로 보이네요... 최근 좋은 피칭을 보여줬던 선수고 트윈스가 유심히 지켜본
투수 중 하나인데... 6피트3인치 200파운드로 체격도 좋고 최고 95마일까지 던질 수 있는 좌완입니다.
제구나 피칭 능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네요...
체인지업 피칭에도 능하다고 하는데, 체인지업은 미네가 잘 가르치니까 잘만 되면 좋은 좌완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 듯....
팀내 5선발인 글렌 퍼킨스의 피지컬 업그레이드버전이 될 수 있을 것도 같답니다...
70. 빌리 불록(BA 랭킹 66위)
(2승 2패 2.06, 11세이브 44이닝 20볼넷 44삼진)
앞선 1라운드 픽에서 대딩선발투수들을 뽑고 다음 두장의 픽에선 연속해서 불펜투수들을 뽑았네요...
아무래도 현재의 불펜위기를 반영하기도 한 것 같고 향후 네이선의 은퇴 이후를 생각하는 것 같은 무브입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스터프를 가진 친구들인데 먼저 지명된 플로리다 대학의 마무리투수 불록의 경우 최고
98마일에 이르는 직구가 주무기인 선수로 올해 성적은 무척 좋네요.. 볼넷이 좀 많은 편이지만 일단 불펜투수니..
6피트6인치에 이르는 거구에서 나오는 저 엄청난 직구는 분명 굉장히 위력적입니다.
키스 로 였나..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 친구를 1라운드에 미네가 뽑을거라고 예측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스카우팅북이었나 어디선 콜로라도 1라운더러로 예측하기도 했고...
스톨렌을 뽑을거란 루머도 있었던 만큼 불펜투수를 뽑긴 뽑을 것으로 예상이 되긴 했는데 일단 이 선수는 구위는
확실히 좋지만 얼마나 그를 잘 컨트롤 할 수 있게 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군요.. 아직은 투구 자체가 불안정 하다는
평이 많네요...
101. 벤 투틀(BA 랭킹 79위)
(3승 4패 4.56, 51이닝 35볼넷 58삼진)
작년만해도 마무리로 주가를 높이다가 올해 선발 전향후 장염 식중독등 건강 악화로 고생한 투틀을 뽑았네요...
이 친구가 올초만 해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라운드에 뽑힐 선수라는 평이었죠...
칼리지 랭킹에선 9위까지 한걸 보았는데... 암튼 구위가 굉장한 선수죠...
불록처럼 파이어볼러로 최고 99마일까지 기록하기도 했구요...
던지는거 보면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일단 건강 회복하고 부상만 조심하면 릴리프론 충분히 통할 구위를 가졌다는 평입니다. 물론 얘도 불록처럼 얼마나
제구가 안정적이게 되느냐가 문제겠지만요....
여기 미네소타팬분들이 좀 계신진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이번 드래프트 3라운드까지 미네픽 선수들에 대해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름 만족스러운 이번 미네소타의 드래프트네요...
3라운드까지 대학투수만 4명을 뽑았는데...
분명 투수만 너무 뽑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시는 것도 당연하게 보입니다만...
시간을 두고 평가해야 하는 드래프트는 우리가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 보다는... 어떤 선수를 잘 키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봅니다... 아무리 재능이 출중해도 키우지 못하면 아무 쓸모 없죠....
또한 아무리 우리가 지금 급한 포지션 선수라도 당장 뛰질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미네소타가 높은 확률로 메이저리거로 만들 자신이 있는 선수들을 뽑는게 중요했습니다...
과거의 전례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그건 대딩 투수죠....
물론 모두가 성공한건 당연히 아니지만 현재의 베이커, 슬로위, 블랙번, 퍼킨스 그리고 트레이드 된 가자까지
현재 트윈스 로테이션을 모두 구성할 수 있었던 선수들이 최근 드래프트 된 대딩투수들입니다...
22. 카일 깁슨(BA 랭킹 4위)
(11승 3패 3.21, 106.2이닝 18볼넷 131삼진)
미네소타 답지 않은 배짱있는 픽이네요...
드랩 거의 직전에 터진 피로골절 소식만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절대 떨어질리 없었던 깁슨입니다.
일단 그의 부상정도에 대해선 6~8주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으며 우려되는점은 토미존서저리까지
진행될지에 대한 문제겠죠... 일단 미네측에서 MRI 진단 결과를 확인하고 뽑았다고 하니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은 합니다...
부상만 배제하고 본다면 사실 미네소타 입장에선 이만큼이나 입맛에 맞는 투수도 없죠....
괴물인 스트라스버그를 제외한다면, 뛰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한 커맨드와 구질의 다채로움은 최고라는 평이니까요
비록 구속은 90마일 초반대이지만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모두를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으며, 커맨드가
좋고 거의 2M에 이르는 큰 키를 바탕으로 좋은 피칭을 하는 투수입니다. 미네 입장에선 깁슨같은 유형의 선수라면
설사 최악의 경우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충분히 재활시킬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그간 뽑았던 카일 월드롭 제이 레인빌 같은 하이리스크 고딩 1라운더들이 부상으로 망가졌음을
생각하면 고딩투수를 뽑았을때의 위험도나 깁슨이 가지고 있는 지금의 부상우려나 별반 다를건 없을 것 같구요..
어찌보면 깁슨의 부상소식으로 미네가 땡잡을 수도 있는 픽이라 봅니다... 이런 유형의 투수를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뛰어난 시스템을 갖춘 팀이라고 자부하기도 하구요.... 깁슨 스스로도 그런점을 염두에 둔 듯 미네소타에
뽑힌 점에 대해 자신한테 어울린다는 기뻐하는 인터뷰를 했더군요.... 차기 2~3선발감으로 보고 있던데 부상 어서
회복해서 잘 커 줬으면 합니다.
46. 매트 바쇼(BA 랭킹 51위)
(7승 4패 3.57, 91이닝 29볼넷 101삼진)
개인적으로는 트윈스가 1라운드 뜬금픽을 할 수도 있는 후보군으로 보았던 선수입니다.
요 순번이면 꽤 괜찮은 픽으로 보이네요... 최근 좋은 피칭을 보여줬던 선수고 트윈스가 유심히 지켜본
투수 중 하나인데... 6피트3인치 200파운드로 체격도 좋고 최고 95마일까지 던질 수 있는 좌완입니다.
제구나 피칭 능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네요...
체인지업 피칭에도 능하다고 하는데, 체인지업은 미네가 잘 가르치니까 잘만 되면 좋은 좌완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 듯....
팀내 5선발인 글렌 퍼킨스의 피지컬 업그레이드버전이 될 수 있을 것도 같답니다...
70. 빌리 불록(BA 랭킹 66위)
(2승 2패 2.06, 11세이브 44이닝 20볼넷 44삼진)
앞선 1라운드 픽에서 대딩선발투수들을 뽑고 다음 두장의 픽에선 연속해서 불펜투수들을 뽑았네요...
아무래도 현재의 불펜위기를 반영하기도 한 것 같고 향후 네이선의 은퇴 이후를 생각하는 것 같은 무브입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스터프를 가진 친구들인데 먼저 지명된 플로리다 대학의 마무리투수 불록의 경우 최고
98마일에 이르는 직구가 주무기인 선수로 올해 성적은 무척 좋네요.. 볼넷이 좀 많은 편이지만 일단 불펜투수니..
6피트6인치에 이르는 거구에서 나오는 저 엄청난 직구는 분명 굉장히 위력적입니다.
키스 로 였나..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 친구를 1라운드에 미네가 뽑을거라고 예측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스카우팅북이었나 어디선 콜로라도 1라운더러로 예측하기도 했고...
스톨렌을 뽑을거란 루머도 있었던 만큼 불펜투수를 뽑긴 뽑을 것으로 예상이 되긴 했는데 일단 이 선수는 구위는
확실히 좋지만 얼마나 그를 잘 컨트롤 할 수 있게 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군요.. 아직은 투구 자체가 불안정 하다는
평이 많네요...
101. 벤 투틀(BA 랭킹 79위)
(3승 4패 4.56, 51이닝 35볼넷 58삼진)
작년만해도 마무리로 주가를 높이다가 올해 선발 전향후 장염 식중독등 건강 악화로 고생한 투틀을 뽑았네요...
이 친구가 올초만 해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라운드에 뽑힐 선수라는 평이었죠...
칼리지 랭킹에선 9위까지 한걸 보았는데... 암튼 구위가 굉장한 선수죠...
불록처럼 파이어볼러로 최고 99마일까지 기록하기도 했구요...
던지는거 보면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일단 건강 회복하고 부상만 조심하면 릴리프론 충분히 통할 구위를 가졌다는 평입니다. 물론 얘도 불록처럼 얼마나
제구가 안정적이게 되느냐가 문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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