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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터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지터는 “지난 20년 동안 두 가지 목표를 갖고 뛰어 왔다. 최선을 다하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며 “어릴 때부터 내 목표는 뉴욕 양키스에서 유격수로 뛰는 것이었다. 20년도 더 전에는 백지 상태였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완성된 것 같다. 이제 새로운 꿈을 갖고 다른 도전을 하려한다”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 AP연합

지터는 1995년 데뷔한 뒤 지난 시즌까지 19년 동안 260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 256홈런을 쳤다. 3316안타로 현역 최다 안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 안타 10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1996년 신인왕을 차지한 뒤 올스타전에만 13차례 선발되고 골드글러브 5회 수상, 실버슬러거 5회 수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을 지터도 막지 못했다.

2012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발목을 다쳐 지난해 7월 복귀했으나 허벅지를 다시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7월말 다시 복귀했으나 4경기 만에 다시 종아리를 다쳐 전력에서 제외됐다가 8월말 복귀하는 등 지난 시즌 부상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