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장빨 아닐까요?

밑에 글이 짤린 듯

순간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구장 문제라면 홈/어웨이에서 차이가 있는지
헛스윙을 유도할만한 구질이지만 제구(실투)가 자주 출동 하는건 아닌지

볼 배합..카운트 잡는 공 승구 공이 분석되어 노림수로 인해(이건 좀 억측이네요 ^^)

하하 글이 짤렸네요. 그것도 많이 -_-

게다가 표도 뒤쪽이 잘려있네요. 짜증이...

그냥 결론만 적겠습니다. 제구가 정교하지 않다는 것도 그 이유겠죠. 땅볼을 유도하기 좋은 구질들을 가지고 있지만 공이 높은 편이라 플라이볼이 많고, 실투도 잦은 편.

그러나 더 큰 이유는 구종선택에 있다고 생각해요. 슬라이더와 구속이 10마일정도 차이나는 커브(대략 72마일)같은 변화구를 던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위의 커브는 슬라이더와 구속 차이가 3마일도 차이나지 않아요. (종 슬라이더인 구종일 수도 있음)

슬로우 커브의 경우는 너무 느려서 타이밍을 빼앗지 못했다고 생각이 되고 비중도 작죠.

그 외의 주요 구질들의 구속차이가 작아서 상대타자의 풀스윙을 제어하지 못하고 대신 삼진은 늘어나 fip가 유지됩니다만

많은 구질과 괜찮은 공의 움직임에도 단조롭게 느껴진다는 것이 다르빗슈가 더 좋은 투수가 되질 못하는 이유 아닐까요.

볼 카운트 싸움을 잘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익 잡으러 들어가는 직구가 장타를 허용한 게 아닐지

(2013 시즌 스플릿)
2볼 노스트라이크 피ops 1.722
2볼 1스트라이크 피ops 1.122
3볼 1스트라이크 피ops 1.824

불리한 카운트에서는 누구나 성적 안좋겠지만, (그래서 좀 더 정밀히 비교 분석해 봐야겠지만)
원래 달빛 피안타율이나 피ops가 굉장히 낮은 편이라고 감안해 보면,
차이가 나긴 나보입니다.

저도 비슷한 장면을 많이 봐서 그 생각을 했는데요. 류현진도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는 일이 적지 않거든요. 근데 결과가 나쁘질 않죠. 오히려 류현진은 초구나 2구 카운트를 잡으러 가는 공에서 피안타율이 높을 거 같아요. 오늘도 제이 브루스 상대로 2볼로 몰린 상태에서 삼진을 잡아냈고, 오늘 해밀턴에게 맞은 적시타 역시 초구.

볼카운트가 불리해도 체인지업이 올지 포심이 올지 구분이 불가능하고 예측을 해도 절묘한 곳으로 공을 던지더군요. 특히 커브가 잘되는 날은 카운트에 상관없이 상대 타자와 승부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왜 한 구종을 노리기 쉽지 않은 많은 구종을 보유한 다르빗슈가 홈런을 많이 허용하는가? 가 처음 질문이었어요.

포심 제구문제죠. 가운데 치기 좋게 들어가는 패스트볼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지 않을까 추측을 했는데, 보시면 알겠지만 포심만 그런게 아니라 전 구종의 홈런 비율이 높습니다.

표가 잘려서 제대로 안나왔는데 -_-
류현진의 경우 전 구질이 4~7% 정도의 홈런/플라이볼 비율이에요. 가장 장타를 자주 맞았던 거 같던 커브마저 그렇습니다.

다르빗슈는 주요구질의 홈런/플라이볼 비율이 대개 12%를 넘어갑니다. 메이저 최고 중 하나라는 슬라이더만 10%가 안되요. 물론 그런 명성에 비하면 슬라이더마저 홈런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