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옆 동네 한게에 갔습니다.

기아가 져서 글이 너무 많아져서 일일이 복습은 못하고

주로 하단에 있는 최다 추천, 최다 조회, 최다 리플만 확인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윤석민 선수와 관련된 일련의 일로 제법 논쟁이 벌어졌었나 봅니다.

그 곳의 일을 여기서 뭐라할 수도 없고, 제가 그럴 수준도 안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았습니다.

저도 그 일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해보지 않았구요.

다만 우연히 발견한 이 사진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불과 몇 년 전 5월달 이후로 야구를 진심으로 보고 싶지 않았던 무렵에,

그 밝고 장난기 넘치는 장성호 선수가 찬스를 놓치고 덕아웃에 들어와 눈물을 흘리며 분해하던 시기에,

윤석민 어워드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타선의 도움을 못 받으면서도

선수들에게 공이 잘 맞기를 바란다며 껌을 나누어주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아에는 '아픈 손가락'이 많지요. 김진우 선수, 한기주 선수요.

그래서 국가대표팀에서도 당당히 활약하는 윤석민 선수에게 더 큰 기대를 갖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보며 그냥 묵묵히 응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최근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다 생각하고, 그의 착한 심성이 변하지 않았으리라 믿겠습니다.

이제 4월입니다. 기아도, 윤석민 선수도 멋지게 리바운딩할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