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현진이 혹사.
- 작성일
- 10-04-23 00:38
너무나 달콤한 승리였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말하기가 싫었습니다. 승리의 단잠에서 태클 걸고 깨고 싶지 않은거죠. 게다가 최대한 신임감독에게 믿음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럽기도 하구요. 근데 팬들 반응이 너무 긍정적이네요. 그래서 승리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오늘의 현진이 투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니다.
현진이 확실히 혹사 중인게 맞습니다. 근데 거기엔 현진이의 의지가 많이 개입되는 거 같아요. 현진이가 자기 몸상태는 잘 알겠고 에이스 주장을 꺽기도 어려울 테고, 현진이가 더 던져서 지금까지 다 결과가 좋았으니 한대화 감독 마음 이해도 갑니다.
하지만, 혹사는 혹사입니다. 우리가 다른 경기를 보면서 늘 어차피 한경기 승리를 바라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현진이 경기에 대해서도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 늘 많이 던져왔기 때문에 오늘은 8회에는 나오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나마 가장 내려보낼만한 상황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투구수가 이미 113개에 이르렀고, 점수차도 3점인데다가 마일영, 데폴라가 둘다 정상 투입될 수 있는 상황. 결과론 하나 덧붙이면 다음회 점수가 2점 더 났죠.
올해 한화의 운영은 선수를 최대한 아끼는 가운데 경험을 늘려주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전력을 최대한 비축해야 내년 내후년 가능성이 더 생기는 겁니다. 이런 식의 운영은 로이스터 감독이 잘하죠. 오늘도 이명우 선수 완투가능성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뺐더군요. 이미 04년에 완봉을 경험한 선수인데, 로이스터 눈에는 로테이션에 들어간지 얼마 안 된 어린 선수일 뿐이었겠고 시즌초반일 뿐이었겠죠.
부상? 뭐 부상당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근데 데드암 증상이 올 가능성도 배제하면 안됩니다. 부상없이도 구위를 갑자기 잃어버릴 수 있어요. 그건 시즌 중에는 모르고 그 다음 시즌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올 시즌 아시안 게임이 있습니다. 다행히(?) 플옵 나갈 일은 없겠지만, 아시안 게임에서도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질 것이 분명하고 겨울에 쉬는 기간도 줄어들겠죠.
한국에서 고졸로 가장 혹사를 잘 견뎌낸 투수는 정민철 투수입니다. 하지만 그 투수도 혹사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른 투수들에 비해 혹사가 덜한 편이었기에 그만큼이라도 간 거죠. 젊을 땐 몸이 좋으니 모르다가 7-8년 지나니....
선동렬 선수 역시 부상등의 이유로 불펜으로 가게 된거구요. 선동렬 역시 최동원 같은 스타들에 비하면 관리받았죠. 한국 최다승에 빛나는 회장님 역시 마찬가지로 구속을 잃어버렸죠. 그렇게 구속을 잃어버리는 게 그냥나이 먹어서 그런게 아니고 혹사로 구위를 잃어버리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현진이는 내구성의 괴물이 아닙니다. 이미 혹사로 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강도의 몸을 가지고 태어난, 대졸 1년차에 해당하는 어린 투수일 뿐입니다. 올시즌 현진이를 보면 너무 의욕적입니다. 한점도 잃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던지면서도 너무 길게 던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감독은 타자출신이고, 성준이나 정민철 코치는 혹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않은 거 같네요. 시즌을 길게 보고 운영해주길 바란다는 말 많이 하는데, 그걸 넘어서 내년 내후년, 그 이상을 생각하며 운영해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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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썼던 글을 다시 붙여넣습니다. 읽어보신 분들은 그냥 스킵하시길.
현진이 혹사에 대해 한화팬의 두가지 입장이 있다. 우선 하나는 킬인식 ㅆㅃㄻ
그리고 다른 하나는 괴물임을 입증해줘 현진아 ㅠㅠ
그 옛날 선동렬처럼 현진이가 혹사를 이기고 수퍼스타가 되주길 원한다.
그러나 사실은 선동렬은 그 시대 최동원 같은 타팀 에이스에 비해 관리받은 대표적 투수다;;
오늘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무시해 버리는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건 바로 혹사에 대한 이야기.
선동렬 감독은 일본에 다녀와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일본 투수들은 공을 아무리 많이 던져도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 그건 간결한 투구폼으로 던지기 때문. 이 얘기는 맞는가? 그럼 미국에서 투수의 어깨는 지우개와 같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틀린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모순으로 보이는 두 이야기는 모두 맞다.
일본의 괴물투수이던 마쓰자카는 올해 자신의 부진에 대해 미국의 훈련방법을 비난했다. 공을 많이 던져서 힘을 저장하는 일본의 방법을 쓰지 못하게 해서 자신의 힘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진짜 많이 던져서 힘을 쌓는 무식한 방법이 존재하는 걸까?
사실은 그런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쓰자카가 부진한 건 그 훈련방법과 관련이 있다. 그들이 무수한 피칭을 할 땐 최대한 상체의 힘을 빼고 하체를 이용해서 던진다. 많은 피칭을 하다보면 힘이 빠지게 되고 무리해서 던지지 않는 한 간결한 투구폼을 몸에 익히게 된다. 조낸 힘빠져봐라. 간결하게 던지고 싶어지지. 타자들이 스윙을 수도 없이 하는 것도 그와 관련이 있다. 쓸데없는 힘을 빼고 하는 간결한 스윙이 가장 빠르니까. 그렇게 해서 자신의 몸에 기억시킨 효율적인 폼은 더 많은 공을 던져도 지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만약 자신의 한계점을 넘어간다면? 그럼 구위가 떨어지게 되고 떨어진 구위 속에서 짜내듯이 상체위주의 피칭을 시작하게 되면 결국 그는 어깨와 팔꿈치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그것이 부상으로 이어진다.
즉, 일본의 그 훈련법은 근력이나 신체의 내구성을 늘려주는 쪽의 방법은 아닌 것이다.
국내의 레전드들. 선동렬은 하체를 KBO 역사상 가장 잘 이용할 줄 아는 투수였고, 송진우는 KBO 굉장히 간결하고 안정된 투구폼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송진우는 어깨나 팔꿈치가 아프거나 제구가 안되는 투수가 본받아야 할 굉장히 좋은 투구매커니즘을 가지고있다.
류현진은 어떠한가? 그는 자신의 하체를 이용할 줄 아는 투구를 하면서도 안정적인 투구매커니즘을 가졌다. 하지만 두 부분에서 각각 선동렬, 송진우 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또한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투수이지만 최근들어서는 그 밸런스가 흔들리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혹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흔들린 밸런스로 던지면 던질수록 부상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결국 혹사라는 것은 직접적인 부상의 원인이라기 보단 투수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더 위험한 것이다. 지치더라도 누가 안타를 맞고 싶겠는가? 그 마음이 결국 무리하게 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투수들의 공은 7회에 가장 빠르다고 한다. 그건 7회에 체력이 떨어지고 억지로 팔의 힘을 더 써서 투구를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던지는 공은 모두 어깨와 팔꿈치를 갉아 먹는다. 따라서 구속이 점점 떨어지다가 막판에 구속이 오르면 와 괴물투수 하면서 띄워주는 것이 아니라 ㅅㄲ 지쳤네. 하며 빨리 빼줘야 하는 것이다.
가끔 혹사를 그다지 혹사당하지 않았는데. 부상을 당하는 투수들이 있다. 그런 투수들은 투구매커니즘이 좋지 않아서 적은 공을 던지면서도 어깨와 팔꿈치에 스트레스를 주는 투수들이다.
결국 아무리 좋은 투구매커니즘을 가진 투수라고 할지라도 혹사에는 장사가 없다. 또한 투구매커니즘이 안 좋은 투수라면 그 투구매커니즘을 최대한 빨리 고쳐줘야 하고 그럴 수 없다면 더더욱 아껴줘야 한다.
그 투구매커니즘을 익히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만약 궁금하다면 사회인 야구를 시작해보라. 레슨받지 않고 강속구 투수를 자처하면 아마 1년 길면 2년 안에 어깨가 아작 날 것이다.
김인식 감독은 투수들의 투구매커니즘이나 효율적인 투구를 위해 어떤 훈련을 시키는가, 명박뿔(이라고 쓰고 쥐뿔이라고 읽는다) 아무 노력 하지 않는다. 일본의 훈련법을 도입한 것도 아니고 자기만의 노하우도 없다. 오히려 투수의 어깨는 지우개와도 같다는 이론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투수는 데생화가 미술지우개 쓰듯이 사용한다. 젊은 투수들이 버텨내는 건 그 지우개가 아직 크기 대문이지 괴물 투수이기 때문이 아니다.
p.s. 내가 용덕매직을 신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밸런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수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야구를 보다가 용덕매직이 혁민이가 모자에 '찢어'라고 써놓은 것을 혼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구가 좋지 않은 투수들 대부분은 밸런스가 좋은 투수가 아니다. 좋은 밸런스에서 던지는 투수들은 제구가 좋을 수 밖에 없다. 제구가 좋지 않으면서 세게 던지려고 하는 투수는 부상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투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혁민이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건 3회를 못넘기니 혹사당할 우려가 없다는 거. 운이 좋은 걸까 아니면 머리가 좋은 걸까? 팬심이지만 혁민이랑 얼굴도 닮은 밑에 동네 석민이는 어린 나이에 완급 조절을 배웠다는데 혁민이는 맨날 현진이 던지는 거 보면서 왜 그걸 모를까. 이럴 땐 마구마구라도 시키고 싶다. 아무리 엘리카드라도 제구 안되는 포심풀샷은 쩍번을 불러올 뿐이다. 석민이와 현진이가 어린 나이에도 완급을 갖춘 건 마구마구 탓인지도 모르겠다. 이거 PC 방으로 전훈을 보내야 하나.
그리고 다른 하나는 괴물임을 입증해줘 현진아 ㅠㅠ
그 옛날 선동렬처럼 현진이가 혹사를 이기고 수퍼스타가 되주길 원한다.
그러나 사실은 선동렬은 그 시대 최동원 같은 타팀 에이스에 비해 관리받은 대표적 투수다;;
오늘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무시해 버리는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건 바로 혹사에 대한 이야기.
선동렬 감독은 일본에 다녀와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일본 투수들은 공을 아무리 많이 던져도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 그건 간결한 투구폼으로 던지기 때문. 이 얘기는 맞는가? 그럼 미국에서 투수의 어깨는 지우개와 같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틀린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모순으로 보이는 두 이야기는 모두 맞다.
일본의 괴물투수이던 마쓰자카는 올해 자신의 부진에 대해 미국의 훈련방법을 비난했다. 공을 많이 던져서 힘을 저장하는 일본의 방법을 쓰지 못하게 해서 자신의 힘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진짜 많이 던져서 힘을 쌓는 무식한 방법이 존재하는 걸까?
사실은 그런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쓰자카가 부진한 건 그 훈련방법과 관련이 있다. 그들이 무수한 피칭을 할 땐 최대한 상체의 힘을 빼고 하체를 이용해서 던진다. 많은 피칭을 하다보면 힘이 빠지게 되고 무리해서 던지지 않는 한 간결한 투구폼을 몸에 익히게 된다. 조낸 힘빠져봐라. 간결하게 던지고 싶어지지. 타자들이 스윙을 수도 없이 하는 것도 그와 관련이 있다. 쓸데없는 힘을 빼고 하는 간결한 스윙이 가장 빠르니까. 그렇게 해서 자신의 몸에 기억시킨 효율적인 폼은 더 많은 공을 던져도 지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만약 자신의 한계점을 넘어간다면? 그럼 구위가 떨어지게 되고 떨어진 구위 속에서 짜내듯이 상체위주의 피칭을 시작하게 되면 결국 그는 어깨와 팔꿈치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그것이 부상으로 이어진다.
즉, 일본의 그 훈련법은 근력이나 신체의 내구성을 늘려주는 쪽의 방법은 아닌 것이다.
국내의 레전드들. 선동렬은 하체를 KBO 역사상 가장 잘 이용할 줄 아는 투수였고, 송진우는 KBO 굉장히 간결하고 안정된 투구폼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송진우는 어깨나 팔꿈치가 아프거나 제구가 안되는 투수가 본받아야 할 굉장히 좋은 투구매커니즘을 가지고있다.
류현진은 어떠한가? 그는 자신의 하체를 이용할 줄 아는 투구를 하면서도 안정적인 투구매커니즘을 가졌다. 하지만 두 부분에서 각각 선동렬, 송진우 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또한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투수이지만 최근들어서는 그 밸런스가 흔들리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혹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흔들린 밸런스로 던지면 던질수록 부상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결국 혹사라는 것은 직접적인 부상의 원인이라기 보단 투수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더 위험한 것이다. 지치더라도 누가 안타를 맞고 싶겠는가? 그 마음이 결국 무리하게 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투수들의 공은 7회에 가장 빠르다고 한다. 그건 7회에 체력이 떨어지고 억지로 팔의 힘을 더 써서 투구를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던지는 공은 모두 어깨와 팔꿈치를 갉아 먹는다. 따라서 구속이 점점 떨어지다가 막판에 구속이 오르면 와 괴물투수 하면서 띄워주는 것이 아니라 ㅅㄲ 지쳤네. 하며 빨리 빼줘야 하는 것이다.
가끔 혹사를 그다지 혹사당하지 않았는데. 부상을 당하는 투수들이 있다. 그런 투수들은 투구매커니즘이 좋지 않아서 적은 공을 던지면서도 어깨와 팔꿈치에 스트레스를 주는 투수들이다.
결국 아무리 좋은 투구매커니즘을 가진 투수라고 할지라도 혹사에는 장사가 없다. 또한 투구매커니즘이 안 좋은 투수라면 그 투구매커니즘을 최대한 빨리 고쳐줘야 하고 그럴 수 없다면 더더욱 아껴줘야 한다.
그 투구매커니즘을 익히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만약 궁금하다면 사회인 야구를 시작해보라. 레슨받지 않고 강속구 투수를 자처하면 아마 1년 길면 2년 안에 어깨가 아작 날 것이다.
김인식 감독은 투수들의 투구매커니즘이나 효율적인 투구를 위해 어떤 훈련을 시키는가, 명박뿔(이라고 쓰고 쥐뿔이라고 읽는다) 아무 노력 하지 않는다. 일본의 훈련법을 도입한 것도 아니고 자기만의 노하우도 없다. 오히려 투수의 어깨는 지우개와도 같다는 이론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투수는 데생화가 미술지우개 쓰듯이 사용한다. 젊은 투수들이 버텨내는 건 그 지우개가 아직 크기 대문이지 괴물 투수이기 때문이 아니다.
p.s. 내가 용덕매직을 신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밸런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수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야구를 보다가 용덕매직이 혁민이가 모자에 '찢어'라고 써놓은 것을 혼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구가 좋지 않은 투수들 대부분은 밸런스가 좋은 투수가 아니다. 좋은 밸런스에서 던지는 투수들은 제구가 좋을 수 밖에 없다. 제구가 좋지 않으면서 세게 던지려고 하는 투수는 부상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투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혁민이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건 3회를 못넘기니 혹사당할 우려가 없다는 거. 운이 좋은 걸까 아니면 머리가 좋은 걸까? 팬심이지만 혁민이랑 얼굴도 닮은 밑에 동네 석민이는 어린 나이에 완급 조절을 배웠다는데 혁민이는 맨날 현진이 던지는 거 보면서 왜 그걸 모를까. 이럴 땐 마구마구라도 시키고 싶다. 아무리 엘리카드라도 제구 안되는 포심풀샷은 쩍번을 불러올 뿐이다. 석민이와 현진이가 어린 나이에도 완급을 갖춘 건 마구마구 탓인지도 모르겠다. 이거 PC 방으로 전훈을 보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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