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감이 거의 안 맞지만서도... 저의 적립은 뭔가 효과가 있는거 같아혀~
- 작성일
- 10-04-18 03:22
ㄲㄲㄲ 저를 부르는 글이군요. 리플이 산으로 가면서 길어져서 그냥 답글 씁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 공보고 오늘 구위가 저번보다 괜찮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설레발 친 죄값은 나이스투님이 치루셈 )-;
그 날 그냥 안풀리는 날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1회엔 운이좀 없었고, 투수가 흔들리면 포수가 안정을 시켜줘야 하는데 희근이 그날 정말... 좀 욕먹을만할 정도로 못했죠.
오히려 영명이 자기가 느끼기에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던 거 같기도 합니다. 공을 급하게 던지려고 하는 기미가 역력했고, 변화구를 익힌 건 좋은데 운영을 못하더군요. 초구 한가운데 직구 들어오는거 노리고 들어오는데다가 딱 직구 노리는 타이밍에 직구를 던짐.
2군에 내린 건 좀 놀랬는데, 마음을 추스리고, 2군에 컨디션이 괜찮은 투수를 올려서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내린 거 같네요. 만약 그 올라온 선발이 잘하게 되면 영명이를 불펜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죠.
www.chosun.com%2fmedia%2fphoto%2fnews%2f200604%2f200604180587_00.jpg" >
각도 상이나 투구 시점 차이가 있겠지만, 영명이가 몸통이 일찍 돌아가는 건 확실합니다. 현진이 경우 아직 가슴이 1루쪽을 많이 바라보고 어깨선이 영명이처럼 휘어있지도 않죠. 영명이처럼 되는걸 하이퍼업덕션이라고 부르더군요. 어깨 부상 요인 중 하납니다. 근데 저렇게 되는 투수들은 아주 많아요.
앞에서 본 현진입니다. 무릎 선 위쪽으로 반듯하게 머리가 위치하고있어서 왼발과 머리를 잇는 축을 중심으로 회전력을 이용할 수 있죠. 아마 영명이는 저 축이 더 어긋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폼이 역동적임에도 불구하고 중심이 서있는 느낌이 좀 적죠. 캠프에서 비슷한 매커니즘을 가진 찬호형한테 좀 배우길 바랬는데, 영명이랑 관련한 찬호형 기사는 안나더라구요 ㅠㅠ
사실 저도 처음에 공보고 오늘 구위가 저번보다 괜찮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설레발 친 죄값은 나이스투님이 치루셈 )-;
그 날 그냥 안풀리는 날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1회엔 운이좀 없었고, 투수가 흔들리면 포수가 안정을 시켜줘야 하는데 희근이 그날 정말... 좀 욕먹을만할 정도로 못했죠.
오히려 영명이 자기가 느끼기에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던 거 같기도 합니다. 공을 급하게 던지려고 하는 기미가 역력했고, 변화구를 익힌 건 좋은데 운영을 못하더군요. 초구 한가운데 직구 들어오는거 노리고 들어오는데다가 딱 직구 노리는 타이밍에 직구를 던짐.
2군에 내린 건 좀 놀랬는데, 마음을 추스리고, 2군에 컨디션이 괜찮은 투수를 올려서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내린 거 같네요. 만약 그 올라온 선발이 잘하게 되면 영명이를 불펜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죠.
영명이 급하게 던지려고 했다는 말을 했는데, 영명이 던지는 거 보면 몸을 드라이브 시키는 피칭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투수들에 비해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립니다. 가슴이 일찍 홈플레이트를 바라보죠. 뭐 코치들이나 영명이가 더 잘알겠지만서도, 보통 어깨를 닫아놓고 왼발이 착지할 때 몸통의 회전을 이용해줘야 하잖아요?
www.chosun.com%2fmedia%2fphoto%2fnews%2f200604%2f200604180587_00.jpg" >각도 상이나 투구 시점 차이가 있겠지만, 영명이가 몸통이 일찍 돌아가는 건 확실합니다. 현진이 경우 아직 가슴이 1루쪽을 많이 바라보고 어깨선이 영명이처럼 휘어있지도 않죠. 영명이처럼 되는걸 하이퍼업덕션이라고 부르더군요. 어깨 부상 요인 중 하납니다. 근데 저렇게 되는 투수들은 아주 많아요.
앞에서 본 현진입니다. 무릎 선 위쪽으로 반듯하게 머리가 위치하고있어서 왼발과 머리를 잇는 축을 중심으로 회전력을 이용할 수 있죠. 아마 영명이는 저 축이 더 어긋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폼이 역동적임에도 불구하고 중심이 서있는 느낌이 좀 적죠. 캠프에서 비슷한 매커니즘을 가진 찬호형한테 좀 배우길 바랬는데, 영명이랑 관련한 찬호형 기사는 안나더라구요 ㅠㅠ
하체를 이용하는 게 약하면, 이닝이 거듭되면 구위가 확연히 떨어지고, 시즌 뒤로 갈수록 약해지기도 하구요. 홈런 허용이 많은 것에는 그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불펜이 더 잘맞는 것일수도 있지요. 영명이 불펜뛸 땐 마땅한 선발 요원도 없는데 유망주 불펜보내는 것이 못마땅했지만, 지금은 팀선발 사정이 많이 좋아져서 영명이가 불펜을 뛰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적었지만, 불펜에서 검증되고 선발로도 10승이상을 거둔 좋은 투수죠. 하여간 참 좋아하는 투순데 잘했으면 좋겠네요. 한화 우완 중에는 가장 좋아합니다. 남자답잖아요.
ㅎ 제가 어제 가장 좋아하는 야수라고 리플로 잘해줬음 좋겠다고 했던 선진이는 오늘 선발로 나와서 호수비도 하고 안타도 하나 쳤더군요. 그리고 혁민이 선발 경기에서 만루에서 안승민을 구원하러 나와 잘 마무리했던 유강이가 승리조로 잘할 거 같다고 했는데 오늘 1이닝 호투. 물론 누구 보시라고 적는 겁니다 ㅎ
ps. 오늘 원상이 잘했는데, 오늘 경기는 어제 엄청난 한화팬들의 항의 때문인지 스트라잌 존에서 미묘하게 한화가 이득을 보더군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날이 풀리는 여름에도 잘하나 두고보자 이놈아. 단, 우완정통파가 던지는 떨어지는 변화구는 시원시원하니 보기 좋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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