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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감독이 장성호를 오랬동안 영입하고 싶었는데, 결국 영입을 하는군요. 예전 FA때도 풀리면 영입해달라고 말했었지요. 지난 겨울 이대수 +a로 트레이드를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결국 이대수는 한화로 갔고, 김상현이 기아로 가는군요. 조규수, 김창훈이 김상현만큼 해주면 금상첨화일텐데 말이지요.

일단 장성호는 현재 유재웅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웅이 79, 장성호가 77. 나이차이는 얼마나지 않네요. 경력은 안드로메다차이가 나고... 선구안과 정교함도 정말 큰 차이가 있다는... 나이 두 살 어린 것 말고는 장성호가 유재웅과 비교될 대상이 아니긴 합니다. 정원석, 강봉규, 유재웅, 이승준, 송원국 등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 야수 유망주 영입은 결국 다 실패네요. 정원석, 강봉규가 타 팀가서 날라다니는 것 말고는 남은 게 없네요. ㅠ ㅜ 유재웅도 트레이드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장성호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할 수 있는 역할은 1루/좌익/지명타자입니다. 여기에 얽혀있는 선수가 꽤 많습니다. 일단 주전이 최준석/김현수/이성열입니다. 원래 유재웅이 우익수였는데 민병헌, 임재철, 정수빈이 들어가면 그럭저럭 메울수 있고 여차하면 이성열도 우익수를 볼 수 있습니다. 김현수는 노터치고, 최준석/이성열과 경쟁을 해야할 것 같네요. 장성호가 1루 수비를 잘하니 최준석 대신 장성호를 자주 수비에 기용할 것 같네요. 그런데 이 경우는 오재원/이원석의 자리가 없어지는거니 안타깝네요. 최준석이가 올해 마치고 군대가면 깔끔히 해결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지명타자 자리엔 이성열이 고정되어 있고 현재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어 참 복잡하네요.

더블 스쿼드를 짜도될 라인업을 만드네요. 축구도 아니고 더블 스쿼드 만들어서 뭐하자는 건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대충 좌우투수를 생각해서 라인업을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완상대
이종욱(CF)-오재원(2B)-장성호(1B)-김현수(LF)-김동주(3B)-이성열(DH)-손시헌(SS)-양의지(C)-정수빈(RF)

좌완상대
민병헌(CF)-임재철(RF)-고영민(2B)-김현수(LF)-김동주(3B)-최준석(DH)-손시헌(SS)-양의지(C)-이원석(1B)

김현수, 김동주, 손시헌, 양의지만이 확실한 주전이고 다른 선수들은 대체자원들이 다들 경쟁력이 있군요. 위 라인업은 좀 극단적으로 짠거긴 합니다.

어떻게 운영할지 참 궁금하긴 합니다. 달감독 뭔 생각일까요. 잘모르겠네요.

확실한 거 하나는 유재웅 자리가 더 이상 없을거라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