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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 놓은거 해봐야 달랑 2경기였지만 어쨌든 오늘로써 5할 승부, 원점이네요.
어제는 한화 VS 두산 경기 보느라, 오늘은 중계가 없어서 경기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두 경기 모두 일방적으로 진 것 같지는 않은데 결과는 그냥 2패네요.

김수경이  2군 등록됐길래 '감독님이 어쩐 일이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진 2군행이라고 기사가 났네요.
본인도 스스로에게 실망도 하고 화도 나고 그랬나 보네요.
따뜻한 남쪽, 강진에서 컨디션 제대로 끌어올려서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오늘 경기는 금민철이 3경기째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다는 건 조금 속이 쓰리네요.
우리 선발이 당분간 금민철과 번사이드밖에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 그렇구요.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7회에 굳이 금민철을 또 올릴 필요가 있었나 싶기는 하네요.
그때 이미 투구수가 110개 정도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토요일 LG전 11회에 송신영을 계속 올렸다가 졌던 일도 생각나고 해서 감독님이 살짝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어제 오늘 경기 보신 분들, 타격은 어땠나요?
배영수 공이 워낙 좋았던 건지 전체적으로 타격이 슬럼프에 빠진건지 모르겠네요.
안타수를 봐서는 타격 컨디션 자체가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짜임새가 문제라면 타순을 대대적으로 바꿔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아직 시즌 초반인데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면서 최적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내심 3승 3패를 기대했던 한 주였는데 초반 2연패를 하면서 기대를 낮춰야겠습니다.
2승 4패 정도라도 해 줬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남은 4경기 2승 2패는 해야겠죠.
원정과 홈을 오가며 삼성과 SK를 상대하고도 다음 월요일 승률이 5할이라면
봄어로즈가 조금은 길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김성현 선수 내일 힘내세요~!

덧붙임>
너무 뼈아픈 한 방이긴 했지만 양준혁의 2타점 적시타 축하합니다.
응원팀은 비록 바꿨지만 여전히 제게 최고의 선수는 양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