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이제 운명의 라이벌전 그 첫 3연전의 마지막이 한 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시점에서 제 객관적인 생각으로 키 플레이어를 뽑아보고, 선발투수를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산이 이겼으면 싶지만, 양팀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야구를 사랑하게 된게 아직 일년도 안되는 신인팬이기 때문에 다수 팬분들의 입장과 틀린 면이 있을것이 분명합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개막후 4연승을 내달리며 폭주기관차처럼 달려온 두산.
하지만 어제 카도쿠라의 호투에 막히며 타선이 터져주지 못했고, 이현승이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자신감을 회복치 못함으로써 자신의 평소 실력마저 보이지 못하면서, SK의 타선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늘 두산은 이재우라는 카드를 냅니다.
이 카드가 먹힐지 안 먹힐지는 경기가 시작되봐야 알겠지만, 김경문 감독님의 생각으로는 이재우도 김선우나 히메네스처럼 6이닝 이상을 책임져주는 확실한 선발투수가 되어주길 원하실 겁니다.
이현승은 아직 3이닝 이상 버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이나 감독님에게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주기는 했으나, 계속 선발로 등판시키면서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현승이라는 선발카드는 솔직히 가을잔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지요.
김경문 감독님의 지도 컨셉이 '믿음'이니깐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긴 합니다만 김경문 감독님이 이현승에 가지는 기대감이 컸기에 믿음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오늘 이재우가 몇이닝을 확실하게 막아주느냐에 따라서 두산 타선이 자신있게 타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야구에서 중요한건 마운드니까요.
마운드가 받쳐준다면 타선은 자연스럽게 자신을 가지고 타격을 하게되고 그렇게 되면 타선은 다이너마이트처럼 터져줄 것입니다.

* ()는 등번호.

Key Player: 김 현 수 (50) : 올시즌 두산의 4번타자로서 자리매김할 김현수 선수.
지난 넥센전까지 11타수 5안타 3타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의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해오던 그가 이번 SK전에서는 그렇게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8타수 2안타라는 부진을 면치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첫날에는 4타수 0안타였지만 어제는 4타수 2안타였다.
분명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기록상의 증거.
그가 살아나준다면 1,2,3번 중 한명이라도 주자로 나가있다면 그의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일 가능성이 커지고, 그게 안되고 그가 만약 선두 혹은 두번째, 세번째 타자로 나선다 하더라도 그가 안타로 출루만 해주면 5,6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연결되기 때문이 분명 그의 역할은 중요하다.
물론 전체 선수가 잘해서 조화를 이루어야겠지만 각팀마다 분명 경기에서 팀을 이끄는 키플레이어는 존재한다.
그 예가 지난 넥센전에서 양의지, SK와 첫날 경기서 이성열이었다고 본다면 오늘의 두산 키플레이어는 김현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살아야 팀도 산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Personal Record: (최근 5경기, 3.27 개막전(VS 기아)~4.2 VS SK) 타율 .474 19타수 9안타 3타점 5득점

Starting Pitcher: 이 재 우 (1) : 올시즌 그의 첫 등판이다.
전지훈련기간동안의 훈련과 시범경기때의 실전적응기간을 지난 그에게 이제 남은건 확실한 선발자리꿰차기.
김경문 감독이 원하는 선발투수란 아마도 6이닝 이상을 무실점 혹은 최대 2실점으로 막아주는 투수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첫 등판이고 라이벌전이다 보니 약간의 부담감이 있을 수 있으나 그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게 중요하며, 이에 실패한다면 어제 이현승과 같은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현승이 가진 부담감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겠으나, 이현승은 두산으로 이적해와서 감독이나 팬들에게 뭔가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이 대단했을 것이기 떄문이다.
이재우 그는 이현승보다도 경험이 많은 선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함으로 부담감을 극복하리라 믿는다.
마운드가 받혀주어야 타선이 산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Personal Record: (통산) 3.19 ERA 32승 14패 3세이브

결론적으로 보자면 오늘 두산이 SK라는 고비를 잘 넘기기 위해선 위의 두 선수를 비롯한 타선과 불펜이 엊그제만큼, 아니 그 이상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오늘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이후 경기의 분위기 때문입니다.
이는 SK 입장에서도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 두산에 비해서 SK에게 분위기가 더 중요한것은 다음주에 09' 챔피언 기아, 상승세 타는 넥센과의 결전이 임박해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맞아 선전할려면 승기가 필요한 그들이기 때문이죠.
타선도 어제만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는 그렇게 휼륭한 모습을 보이진 못한게 사실입니다.
타선보다는 불안불안한 마운드가 아슬아슬하게 지켜주었기에 승리를 챙긴게 사실이라고 보이기 때문이죠.
현재 SK가 불펜이 불안하다고 보이는 바 타선이 제대로 살아주어야 불안한 불펜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고, 그래야만 희망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두산으로서는 다음주에 약체로 평가되는 한화와 LG와 붙는데요.
다음주만으로 본다면 분위기가 그리 중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승을 하다가 한번 패하면 연패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다시 승기를 잡게 되면 연승행진을 할 수 있게되고, 그렇게 되면 초반 기선제압이 가능해집니다.
후반 역전으로 패넌트레이스 우승을 노릴 수도 있으나 쉽게가는게 좋겠죠.
그리 할라면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합니다.
아직까지는 어제 경기를 제외하고는 투타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그런 상태를 이어가기란 불가능에 가까우리만큼 힘들것이라 보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두산베어스가 되리라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두산!
ㄱㄱㅆ 곰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