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래도 롯데간다...에 한 표... 일단 시장에 나왔으니 엘지에서도 접촉은 하겠지만 크게 기대하고 접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엘지는 지금 급한게 투수쪽보다 타자쪽이라서...(물론 투수도 급하지만요 ㅡ.,ㅡ)

저도 시장 한 번 돌아보고 결국 롯데로 다시 돌아갈 거라는 예상에 동의해요.

하지만 잠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되네요.
엘지가 물론 타자쪽도 급하긴 한데 손민한 정도의 투수라면 또 얘기가 다르잖아요..
물론 손민한이 나이도 있고 올 시즌 하반기엔 조금 부진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최고 우완선발인데요.
우리 박배추 선수가 내년에 돌아온다지만 박배추 선수랑 손민한 선수 사이엔 분명 차이가 있지요.
손민한-봉타나-박배추-옥춘이로 이어지는 원투쓰리포 강냉이 펀치도 아주 멋질 것 같네요. ㅎㅎ

타자는 캐넌이나 이진영 잡는다면, 올 시즌 커리어로우였던 박용택이 내년엔 올 시즌 초처럼 좋은 모습, 아니 평년작만 해줘도
시즌 초반부터 뛰게 될 페타신도 있으니 득점력은 크게 문제될 거 없지 않을까요??

손민한 선수면...

봉중근-손민한-옥스프링
컨디션에 따라서 가위바위보로 1선발 정해도 되죠.

거기다, 박명환에게 무리한 등판을 요구할 필요도 없고...
귀족 중간계투로 올 시즌 쓸 수도 있구요.

막말로... 손민한 선수라면 돈이 문제지 8개 구단 모두
자리를 정리해서라도 꼭 잡아야 하는 선수죠-0-

이게 그냥 말만 하는거라도... 갑자기 설레이네요-_-;

문제는 손민한 선수처럼 하향세가 예상되는 선수에게 큰 돈을 들일 수 있겠느냐 하는 거죠... 엘지가 작년에 배추선수 몸이 안 좋은 거 뻔히 알면서도 계약했다가 올시즌 내내 고생하지 않았습니까... 배추의 사례때문에라도... 접촉이야 해보겠지만 섣불리 달려들기는 힘들 겁니다...

팀을 옮긴다면... 손민한 쪽에서도 기간을 좀 길게 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이로 봤을때 팀을 옮겨버렸을때 그 팀에서 은퇴해야한다고 봐야하는데... 그렇다면 금액은 둘째치고 기간을 길게 부르는 방법밖에... 그런데... 자기팀의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돈이 결부된 문제이니 냉정하게) 하향세가 예상되는 선수에게 장기계약을 안겨주는게... 다른 팀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저도 NiceTo님과 비슷한 의견인데... 결국은 기간이 문제겠죠... 아마도 롯데와의 우선협상 결렬도 기간문제가 더 크지 않았을까 싶네요...
손민한의 나이가 지금 33살... 지금 같은 구위를 가지고 몇년을 더 던질 수 있을까요...?
구단에서는 안전빵으로 3년정도 생각하겠고... 손민한은 최소 4~5년 장기계약은 노릴걸로 보여지네요...

티켓파워를 통해 얻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는게 우리나라 FA니 구단 심정도 이해가 가긴 합니디만...

상당히 의외의 결과입니다.

저는 손민한은 박명환과는 달리 제구력이 엄청 좋은 투수인데다 전통적인 파워피쳐보다는 피네스 피쳐에 가까운 그의 투구스타일상 앞으로도 3년 정도는 3점대 방어율에 12승 이상은 충분히 해 줄 수 있다고 보거든요.

손민한이 아마때 혹사등으로 프로 초창기 몇 년을 날린 걸 제외하곤 박명환과는 달리 그 이후로 큰 부상도 없었구요.

더불어 어린 투수 유망주들-이범준,이형종,정찬헌 선수들에게 아주 훌륭한 롤모델도 될 수 있구요.
특히 정찬헌이는 손민한 선수 타입으로 성장해야만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