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순서는 작년 성적순입니다.

성적, 기량, 팀내 비중 등등 싹 무시하고
그냥 그 선수가 경기장에 등장했을 때 가장 관중을 열광시킬 수 있는 선수 기준입니다.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요.

1. 기아 타이거즈

이견이 없죠. 그 분이 은퇴하시기 전까지는 무조건 이종범입니다. 성적과 무관하게요.

이종범 은퇴 이후의 간판 자리를 맡을 후보는 윤석민/양현종/최희섭/김상현/이용규 등이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최희섭/김상현은 나이도 꽤 있는데다 타이거즈에서 주전급으로 뛴 세월이 길지 않아서 패스하구요.
타이거즈에서 데뷔하고, 타이거즈에서 성장했고, 이미 수년째 타이거즈 에이스 자리를 맡고 있고
나이상으로도 종범성 은퇴 즈음에 한창 선수로써 최절정기를 달리고 있을 석민 어린이에게 한 표 던집니다.

2. SK 와이번즈

여기는 뭐 지금도 김광현, 미래도 김광현, 향후 10여년간 주구장창 김광현일 듯...
김광현의 나이가 워낙 어리다보니 후계자를 찾는 건 의미가 없어 보이구요.

대항마로는 정근우, 박정권 등이 있겠습니다만
나이, 기량, 인기, 외모,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단연 김광현인 듯 합니다.

3. 두산 베어즈

여기도 뭐... 상황은 SK랑 비슷한 듯...
향후 10여년간 김현수의 차지가 아닐런지...

다만 SK와 달리 좀 더 강력한 대항마가 있긴 합니다. 오랜 세월 팀의 중심을 지켜온 두목곰을 선택하실 분도 꽤 될 듯...
그래도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이미 기량면에서나, 인기면에서나 김현수는 김동주를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4. 롯데 자이언츠

타자 중에서는 단연 이대호인데...

사실 지금도 팀내 비중이나 기량으로 친다면야 이대호가 간판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지만
그래도 자이언츠 팬들의 심장에 더 깊게 각인되어있는 선수는
아직까지는 손민한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의 10년 가까이 팀의 에이스 자리를 지켜줬고
롯데가 어렵던 시절에 그야말로 손민한 하나 바라보면서 롯데 야구를 지켜보던 세월이 워낙 길었던지라
롯데의 오랜 팬들 중에는 아직까지도 이대호보다는 손민한을 더 아끼는 이들이 많은 느낌이네요.

이대호가 매년 자기 몫은 해주고는 있지만
트리플크라운 당시의 끌없이 올라갔던 기대치에 비해서 그 이후의 성적이 기대치에 비해서는 2% 아쉬운 느낌이 드는 탓도 있구요.

물론 손민한 은퇴 이후에는 당연히 돼호가 간판이 되겠죠.

5. 삼성 라이언즈

여기도 뭐 종범신만큼이나 노터치인 분 한 분 계시죠. 신은 인간이랑 경쟁할 수 없으니까요.

문제는 양신 이후에 누가 팀의 심장이 될 것이냐인데...
윤성환/정현욱/권혁/오승환/채태인/최형우/박석민 등등등 좋은 선수는 많지만 딱히 한 명이 팍 튀진 않네요.
그간 보여준 기량이나 성적만 놓고보면 오승환이겠지만
작년에 성적이 많이 떨어진 것도 있고, 클로져가 워낙에 장수하기 힘든 보직인 것도 있고,
제 오해인지 모르겠지만 워낙에 돌부처 스타일이라 그런가... 실력 대비 인기도 썩 높은 편은 아닌 듯 하고...

제 생각에는 외려 팬들의 가슴을 가장 울리는 선수는...
작년에 리그 최다패를 기록할 뻔 했던 배영수가 아닐까 싶네요.
자신의 어깨를 아작 내면서 삼성팬들의 해묵은 우승 갈증을 풀어줬던 배영수에 대한 삼팬들의 무한 애정과 신뢰는 엄청나더라는...

변수라면... 이승엽의 국내 복귀 가능성 정도??

6. 넥센 히어로즈

히어로즈 팬은 주위에 많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과거 유니콘스 시절부터 꾸준히 히어로즈를 응원해오신 팬들이라면
아무래도 에이스 출신인 프랜차이즈 김수경 선수가 가장 가슴에 남지 않을까 싶네요.

향후 차세대 간판은... 타자라면 황재균이나 강정호 정도가 될 듯 하고...
투수는 잘 모르겠네요. 누가 터질런지... 강윤구가 포텐셜 폭발해준다면 강윤구 정도?
히어로즈의 차세대 간판은 올시즌을 치뤄봐야 윤곽이 보일 듯 합니다. 그만큼 가능성도 변수도 포텐셜도 많은 팀이란 느낌...

7. 엘지 트윈스

정말 미련할 정도로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봉열사도 있고,
작년에 드디어 데뷔 후 8년만에 포텐셜 대폭발시킨 메느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무래도 미우나 고우나... 팀의 프랜차이즈 이병규의 벽이 커보입니다.

이병규 뒤는 누가 이을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제가 엘지팬이라면 봉타나에게 무한신뢰와 애정을 선사할 듯...
엘지에서 뛴 세월은 얼마 안 된다지만... 이 양반 마인드가 너무 쩔어요. ㅡ.ㅡ;;
완전 무너진 팀 마운드 혼자서 끌어안고 지탱하는 거 보면 안쓰러워 죽겠다는...

8. 한화 이글스

꽃도 떠나고, 별명도 떠나고...
이제 그 분만 남았죠.
그 분까지 해외진출한다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로써는 향후 10여년간 무조건 류뚱

이견이 있다면 리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