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일단, 오늘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뭔가 정줄을 놨다고나 할까...

        제가 보기엔 술렁술렁 하다가 아웃카운트 못잡고 그러면 어김없이 실점... 뭐 이런 패턴이였습니다.

        경기끝나고 분위기 굉장히 않좋다고 조계현 코치님이 말씀해 주시더군요. +_+ 

        그리고 바뀐 스트라이크 존에 빨리 대처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선수들 타석에서 고개 흔드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네요.

투수.

선발투수로 나왔던 히메네즈.

지난번 등판과는 달리 오늘은 실망스러운 투구였습니다.

다만, 이 친구는 투수로서의 기본기는 굉장히 잘 갖추고 있는 선수라는 느낌을 받고왔네요.

일단 폼이 굉장히 꺠끗하고 무리가 없습니다.

오늘 1회 강동우 선수에게 던진 초구가 142km였고 이후에도 계속 146, 144를 찍더군요.(최고 147km) 공도 나름 묵직하구요.

물론 구속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마운드에서 쉽게쉽게 던지고 루상에 주자가 있어도 별다른 동요없이 자기 피칭을 합니다.

1회에 최진행선수에게 3런 맞고도(133km 변화구) 다음타자 송광민 선수를 3구 삼진 잡더군요.

유튜브 통해서 본 영상은 구속만 좋고 로케이션이 완전 꽝!인 선수를 데리고 왔구나 싶었는데 로케이션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직 KBO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을 못해서 그렇지 제구력 난조로 통타당할 일은 절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진야곱 선수.

올해는 마운드에 보탬이 될까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응원하는 선수입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선 올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부상부위가 여전히 신경쓰이는 듯 싶고 딜리버리'시에 상체가 잘 못넘어 옵니다. (원용묵선수 초창기랑 비슷)

그리고 폼이 조금 바뀐것 같은데 바뀐 폼에 아직 적응을 못한 것 처럼 보였습니다.

투구하면서 몇 번을 음! 음! 하고 기합소리를 내던데 제 귀에는 신음소리 같았습니다.

분명 힘이 딸려서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소리였고 직구 구속은 135~137km였습니다.

141km의 직구도 두번을 던졌는데, 한 번은 포수가 12시 방향으로 손을 쭉 뻗어서 잡을 정도였고, 나머지 한번도 볼이였습니다.

진야곱 선수 오늘 제가 느낀점들이 전혀 아니올시다~라고 욕 얻어먹을 수 있게끔 올시즌 좋은 활약 했음 좋겠습니다.

이재우, 박정배 선수는 두 선수 모두 좋아보여서 특별히 언급할께 없네요.

김상현 선수의 근황은 잘 모르겠는데, 홍삼이 정신 못차리면 어쩜 박정배 선수에게 기회가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임태훈선수.

어디가 아픈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구요, 경기시작전에 불펜에서 많이 던졌습니다.

류현진 선수랑 농담도 하고... 기분 좋아보이던데...-.ㅡ

오늘 양 팀 투수들 모두 빈번히 불어데는 돌풍때문에 고생 많이했을 겁니다.

그리고 류현진 선수도 히메네즈 처럼 오늘 경기 기록은 엉망(?)인데요, 공 굉장히 좋았습니다.

직구 변화구 모두 좋았구요, 위력이 상당했습니다.

뽀나스 장민익선수

크긴 정말 크더라구요. +_+

타자

김현수선수

똑딱이라는 놀림을 이겨낼 수 있다면(?) 올해도 0.350은 우습게 쳐낼 기세였습니다.

변화구,직구,인코스,아웃코스 모두다 쳐내는 식으로 투수를 유혹합니다. 결국엔 한 가운데 던지게끔...

이 친구도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ㅡb

유재웅선수

1회 류현진 선수의 4구째(1-2에서 카운트 잡으려고 들어가는 직구)잘 맞춰서 2루타를 치키는 했는데 

이후 두번째, 세번째 타석 모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두번의 삼진중 한번은 변화구였고 한번은 제가 놓쳤네요.

하루에 안타 몇개를 치느냐보다 변화구에 저렇게 속수무책이면 감독님이 언제까지 기회를 주실까 싶습니다.  

유재웅 선수 올해는 정말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석 선수가 그랬던 것 처럼...

고영민선수

음.. 제가 말그대로 추리를 함 해봤는데,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감독님이 "올해 울팀은 3번이 중요하다. 3번은 영민이다. 2군에서 고생해봐서 올해는 잘 할꺼다..."라는

무지막지한 job을 주셨는데 그 job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시범경기인데 자꾸 잘하려고 잘하려고.. 그런데 방망이는 죽으라고 안맞고..

수비도 이상하게 어려운 타구만 오고 유격수랑은 결정적일때 손발 안맞고...

아주 총체적 난국입니다. 그래도 정말 심하게 안좋을때 처럼 하체가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와이프한테 숭구리당당~이라고 설명해주곤 하는데요, 심리적인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악의 경우 개막전 선발엔트리에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기가 많이 죽어있던데 더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아! 이두환 선수가 나왔더라구요.

경기 시작전 입에서 단내나게 특타치더군요.

경기 후반에 교체되서 8회 1사 1루에서 나왔습니다.

타석에서 나름 공도 많이 보고, 변화구에 쉽게쉽게 배트가 나가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쓰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위압감은 포스트 김동주 해도 되겠더군요.

낼 부터는 옆집이랑 잠실에서 붙는군요.

저는 지난 2월18일에 잠실에서 이곳 충남 논산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송파구 문정동이네요.)

귀농이란 걸 했습니다.

오늘 거의 10년만에 한화 홈구장엘 가봤는데 역시 낯설더군요.

그리고 본격적인 귀농생활을 시작하면 일년에 몇번을 야구장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운전하면서 돌아오는데 잠실야구장 생각이 어찌나 나던지...ㅜ.ㅡ

글엄 저는 이만...(__)

아! 투수들 동영상은 많이 허접한데.. 그래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까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