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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장순일 본부장=히어로즈는 7개 구단 긴급 자금으로 운영되었던 현대의 후신이다. 8개 구단을 유지하기 위해 구단들이 노력을 했는데 이런 식으로 선수를 빼간다면 제2, 제3의 장원삼이 나오지 말란 법이 어디 있느냐.

　▶두산 김승영 단장=히어로즈 창단 당시 KBO 신상우 총재와 일부 구단주가 참석한 이사회에서 히어로즈의 5년간 현금트레이드 및 구단매각 금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히어로즈가 장원삼을 현금 트레이드한 것은 구단간 신의를 저버린 처사이다. 이사회 이전까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한 승인을 보류해야 한다.

　▶롯데 이상구 단장=이사회에서 나온 얘기인데 지켜지지 않는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우리도 시즌 중에 농담으로 현금을 주고서라도 이택근을 데리고 오고 싶다고 했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무효화시키는데 나머지 구단들이 뜻을 함께 할 것이다.

　▶한화 윤종화 단장=원천 무효다. 서류상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8개 구단과 모든 팬들이 이미 인지하고 있던 부분이다. 그 부분을 악용해 트레이드를 한 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KIA 김조호 단장=(히어로즈) 선수를 돈으로 빼오지 말자고 한 것은 KBO 이사회 결의사항이다. 8개 구단 체제로 가기 위해 모든 팀들이 협조하기로 한 것인데 이러면 되는가. 당시 가장 앞장서 주장했던 구단이 삼성이다. 다른 구단들도 그렇게 해도 되는걸 알았다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야수들을 돈으로 사올 생각을 했을 것이다. 우리 구단같은 경우 마일영을 사와도 되겠는가.

　▶LG 이영환 단장=우리는 몰라서 안 한 줄 아느냐. 8개 구단으로 가자는 대의를 지키기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한다면 FA 시장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분명 문제가 있고 짚고 넘어가야 한다.

　▶삼성 김재하 단장=우리가 사전에 확인도 하지 않고 일을 추진했겠나. 이미 KBO에 문의를 하고 절차상의 하자가 없다는 확인을 받고 트레이드를 했다. 좌완 투수가 필요한 우리팀 사정과 히어로즈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 뿐이다. 우리가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내가 참석한 이사회에서는 들은 바 없다. 창단과정에서 트레이드 불가 요청이 있었지만, 선수는 구단 자산이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문서화돼 있지 않다. 시즌 중에 10건 이상 오퍼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버텼다. 그러나 지금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삼성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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