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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강정호 선수 개인에만 포커스를 맞춘다면 신인왕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강정호 선수가 표를 참 못 받더군요.

수비에서는 손시헌 선수가 다소 앞선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RC/27과 WS 같은 스탯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정호 선수가 유력하게 지목이 되었던 것은 기자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타점과 홈런에서 상당히 앞서면서 전경기 출장을 했었다는 점때문이었죠.

사실 그동안의 골든글로브 시상자들을 따져보면 기자들이 수상자들을 선정할때 OPS나 RC/27, WS 같은 비교적 나중에 등장한 스탯보다 전통적인 타점, 홈런, 타율 등을 선호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데 이번에는 좀 다르게 갔네요.

강정호 선수 번번히 상 앞에서 약한 모습 보여주는게 살짝 안타까워 보입니다. 하지만 부상당하지 않고 자기관리만 꾸준히 해준다면 앞으로도 기회는 많을 거라 봅니다. ^^

(물론 개인적으로는 세 선수 중에서 손시헌 선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사실 거포타입의 선수는 저희 팀에 많지만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몇 없거든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