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94~96년의 암흑기를 끝내고,

12년 연속으로 가을잔치에 참가한 삼성.

프로야구 원년 팀으로 역대 최하성적이 6위일 정도로,

전력의 탄탄함을 자랑했었죠.

1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3차례의 코리안시리즈 우승 4차례의 정규시즌 우승.

4강본능, 5할본능이라고 불리며,

팀의 차포가 다 빠지고, 용병 농사 개판 친 작년에도 4강에 진출해서 플옵까지 올라갔죠.

12년 연속 가을잔치 참가의 기록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시즌 막판까지 팬들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며,

주전들의 부상속출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의 힘으로 만들어 온 결과였죠.

4강에 갔으면 좋으련만, 이마저도 훌륭한 성적입니다.

전력상으로야 6~7위를 했다해도 이상할게 없었죠.

어쨌든 시즌 막바지까지 경쟁했던 히어로즈에게 박수를, 그리고 2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롯데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23년만에 팀이 가진 또 하나의 대기록이 깨졌습니다.

그것도 눈앞에서, 그 연승의 마지막 희생양이 되면서...

86년 16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던 선배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싸웠기에,

져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고, 또 삼성은 더 멀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겠죠.

새로운 역사를 세운 SK 와이번스에게 존경과 축하를 보냅니다.

다음 연승기록을 사자들이 깰 수 있게, 될 수 있는 한 더 멀리 기록을 세워가길 바랍니다.






시간이 되면,

한해를 리뷰하는 글을 자세히 적고 싶으나,

오늘의 소회는 여기서 마칩니다.

젊은 사자들의 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기고자 했으나 아직은 우리의 힘이 여기까지란 걸 깨닫고,

더 단련하고 채찍질하겠다는 마음으로 긴 겨울을 시작하길 바랍니다.



끝으로,

명철신의 20-20 축하합니다.

2경기 남았는데 몰아쳐서 3할도 꼭 이루길 빕니다.

2경기 남았지만, 한해 즐겁게 해준 사자들에게 고맙습니다.

함께 웃고 울어준 삼성팬들께도 즐거운 인사 드립니다.

즐거운 가을잔치를 보게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