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야사에서 날리시는 삼성팬 다미아니님이 이번 드랩 평가를 해주셨네요;

뭐 삼성 스카우터는 아니지만 스카우트팀과도 자주 대화를 하시는 분이니...

한번 읽어보세요^^ 허락받고 퍼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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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우는 고3 초반만 해도 서울권 1차지명 후보였고, 대학가서도 꾸준히 145이상을 찍어줬던 투수죠.
올해는 에이스 신정락의 뒤를 조용히 잘 받쳐줬구요.

김현우는 힘이 좋은 포수였는데, 투수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지만, 힘 있는 직구를 구사합니다.
이번 지명 선수 중에서는 정현욱 선수와 가장 유사한 스타일이 아닐까 싶어요.

정민우 선수는 고교 진학 시에 무릎이 문제였는데, 타격 재능이 좋아서 1학년 때부터 1루수나 지명타자를 하면서 나왔고 강한 어깨와 빠른 발도 갖춘 좋은 포수니까 아무리 삼성이 고졸 포수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해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상원이야 네이버에서 대학 최고 야수로 띄워준 기사도 있긴 하지만, 대학교 내내 붙박이 주전 2루수로 뛰면서 한 학년 아래의 유격수 정병곤 선수와 대학 최고의 키스톤 콤비이던 선수니까 경험도 많고 센스도 뛰어나고 실전용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재우 선수는 얼마 전에 대표팀에 선발 되면서 알려졌을 정도로 무명이지만, 작년에 급성장하기 시작해서 올해 기량이 아주 좋아진 우투수죠.
145 정도의 공을 던지며 좋은 체격과 더불어 투구 폼이 부드럽고 안정감이 있습니다.

우투우타의 중견수 안성필 선수는 두드러진 특징은 없어 보이지만, 발이 매우 빠른 선수고 얼마 전 대회에서 도루상도 있습니다.
역시 수비 범위도 넓고 안정감이 있지만, 순번 상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불대 이규대 선수는 파이터형에 가까운 선수인데, 양지훈 선수와 더불어 사이드암 중간계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길태곤 선수는 개성고로 스카웃 될 때부터 기대를 했던 선수인데, 조용히 사라지는가 싶다가 유급하고 올해 많이 성장했더군요.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라서 몇 년 굴리면 정홍준 선수 역할(좋을 때의)은 할 것 같습니다.

문선엽은 어차피 대학 갈 생각도 없는 걸(지명 안되면 경성대 간다는 얘기가 있긴 했습니다만 본인이 프로행을 절대 고집) 신고선수로 영입하지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컨택 능력은 최고수준이라고 보지만, 체격이 작고(작아도 균형 잡힌 체격이 아님) 수비가 너무 부족한데다가 특히 송구는 최악이고, 겉멋이 들어간 마인드라서 이왕 지명한 거면 혼줄을 내서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선수 지명에 대한 아쉬움은 두 달 전에 삼성 스카우트에게도 얘기 했던 것처럼 다른 게 다 엉망인데 타격 재능 하나만 믿고 장차 1군 엔트리를 차지하는 선수가 과연 필요한가였습니다.

김민곤 선수는 구미나 경주, 포철공고 쪽이 아무래도 체계적인 지도가 좀 부족한 환경이라서 프로에서의 행보가 좀 기대가 됩니다.

이번 삼성의 지명을 보면서, 제가 알고 있고 또 예상했던 것과 많이 바뀐 결과물에 대해, 지명을 앞둔 시점에서 선감독의 압박(언론을 포함해)이 강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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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고졸투수 안뽑겠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
문선엽외에는 뭐 이해안가는 픽은 없다는 평입니다.

다미아니님도 김재우 선수에 대해서는 5라운드 픽에서는 대 만족이라고 하실 정도로 기대가 큰가봐요. 그리고 최근에 국대에도 뽑혔다고..

암튼 떡대+대졸+2~3년후 전력감 이 컨셉이었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