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베이스볼파크 전광판 내용
파란 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kbo

모바일 URL
http://m.baseballpark.co.kr
대표E-mail
jujak99@hanmail.net

롯데 결산 및 희망

작성일
08-10-11 09:26
글쓴이
퍼스나콘 [소시]암적인존재
IP
211.♡.♡.252
글쓴이다른 게시물 보기
추천
0
조회
7,124
댓글
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먼저 이 글은 제 오리지널 생각은 아니고 평소 비슷한 생각은 들었지만
딱히 뭐라 그래야될지 모르던 차에 자매의 사이비갈매기란 분이 쓴 글을 보고
딱 이 생각이다 싶어서 그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잡설입니다. 

올해 언론에서 롯데 투타 발란스를 두고 92년이나 99년과 비교해서 기사를 내곤 했습니다만
그리고 저도 거기 혹하긴 했습니다만 지금 포스트 시즌을 보면서 느끼기로는
08년 롯데와 가장 비슷한 행보의 롯데는 92년도, 99년도 아닌 91년의 롯데 같습니다.
91년의 롯데를 끌어온다는 것 자체가 일단 올 포스트 시즌의 패자임을 인정하고 들어가는 얘기겠지요.
(꼭 준플에서 3연승 불가란 말은 아니고 우승전력은 안 된다는 말입니다.)

91년은 롯데가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홈관중 백만 시대를 열어제친 해입니다.
올시즌 130만 관중시대를 처음 연 것과 일단 비슷하게 시작하네요 ^^;;;

91년이 오기 2년 전 동안 롯데는 7등 8등을 한 번씩 하면서 우승전력이 있던 강병철씨를 91년에
다시 불러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4위로 턱걸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면서 준플에서 삼성과 맞붙게 됩니다.
 (감독 바뀌자마자 4강 진출과 삼성과의 준플...너무 비슷하긴 하지만 이건 비슷함의 본질이 아닙니다.)

당시 주축선수들을 보면 지금의 선수 구성과 흡사함이 느껴집니다.
(꼭 선수 스탈이 아니더라도 연배나 경력에서 보면 말이죠)

신인외야수 전준호(스타일은 매우 다르지만 3할을 친 하위 라운드 지명의 신인 외야수라는 점에서 손광민 정도로 봐도 될까요),
중고신인 외야수 이종운(이인구와 비슷하게 늦은 나이에 주전도약한 외야수란 점이 비슷하네요...단 이종운은 수비잘하는 정수근이 
스타일상 더 어울린다는 생각은 들긴 합니다.)
91년 올스타 MVP 김응국(외야의 중심이란 점에서 가르시아와 비슷한 위치입니다만 스타일 상으론 이인구에 가깝겠죠 ^^;)
내야에는 김민재와 박정태가 입단하고 92년에는 골글수상자인 박계원이 들어오죠
전해인 90년에는 공필성 코치가 입단을 합니다.
(지금 군대를 목전에 둔 박격의 자리를 놓고 이원석, 김민성, 문규현 전준우 등 신예 내야수들이 튀어 나오는 것과 비슷한 분위기죠? ^^;;;)
그리고 89년 입단해서 서서히 물이 올라 롯데 역사상 투수리드에서는 지금의 배터리 코치인 한문연씨와 
넘버 원 투를 다툰다는 김선일 포수(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92년이었죠)와
92년 입단하는 당대 최고거물 포수인 강성우 현 삼성 배터리코치
(강민호도 김선일과 비슷한 연차군요...스탈은 완전 상극이지만. 그리고 지금 강민호보다 롯데에서는 그 자질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장성우가 입단해서 슬슬 포수로서 연마되는 것이 또 그 때와 비슷한 구도입니다.)

투수진은 90년 팀방어율 4.44로 7개 팀 중 OB에 이어 뒤에서 두 번 째이던 투수진이
91년 방어율 4.03으로 8개 팀 중 4위로 뛰어 오릅니다. 
올해는 07년 과 비교해 방어울 5위에서 2위로 뛰어 오른 것이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지만
투수진에서 뚜렷히 선수 구성상 비슷한 점은 발견하긴 쉽지 않네요. (출처: www.istat.co.kr)
그리고
투수력은 확실히 지금이 91년보다는 우위에 잇는 것이 사실입니다.
굳이 찾자면 제구력 불안한 우완 강속구 투수 박동희가 포텐을 터뜨린 해라는 것인데
꼭 올해의 송승준+장원준을 섞어 놓은 듯한 인상을 주네요.

포스트 시즌에서의 행보는 91년과 08년이 흡사한 점이 또 발견됩니다.
91년 준플하면 가장 많이 회자 되는 것이 김성길과 박동희의 혈전, 
그리고 그 보다 많은 얘기가 나오는 것이 박동희의 보크가 낳은 롯데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죠.
2:1 앞선 상황에서 주자 3루를 두고 너무 긴장한 탓일까 그의 손에서 빠지지 않은 공 때문에
어이 없이 동점을 내주고 무승부 그리고 시리즈 패퇴
또한 전준호가 도루 하나 성공시키지 못할 만큼 뭔가 얼어 있는 신인들 분위기...
지금 롯데 선수들이 1차전에서 보여준 얼굴이 불콰해져가며 보여주었던
그리고 경기를 망쳐버린 그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러나 롯데라는 젊은 팀은 91년 쓰디쓴 경험을 바탕으로 92년 우승을 일궈냅니다.
지금 롯데는 솔직히 그 때는 없었던 이대호와 가르시아 강민호로 이어지는 대포부대가 있고
당시보다 두터워진 투수진, 백업선수진이 있어 어찌보면 91년과 비교하기엔 억지가 있기도 하지만
결국 하고자 하는 얘기는 오랜만의 포시 진출로 젊은 팀이던 롯데가 경험을 쌓는 기회를 얻은 그 해의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지금 관중 난동에 비매너...거기에 더해진 참패까지 많은 분들이 낙담하고 계시겠지만
오늘의 이 패배들은 그냥 패배가 아닌 내일을 위한 약이 되리란 희망이 오늘 벌어질 3차전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롯팬으로서 자위를 위한 글이 단 한 분의 롯팬이라도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네요.


ps. 내년 진명호라는 신인 투수가 들어옵니다.
자매에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진명호를 의외로 많은 팀들이 1순위로 노리고 있었고
그 중 한 팀의 구단 관계자가 지인인 자매의 한 유저에게 
겨울동안 체력만 좀 기르고 제구력만 좀 가다듬는다면
당장 롯데는 내년에 주형광 이후 끊긴 롯데의 고졸 10승 투수를 볼 것이란 극찬을 했다고 하더군요. 
진명호가 92년의 염종석이 되어 나머지 퍼즐을 맞춰주길 기원해봅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3 삼성 대참사군요. [7] 퍼스나콘 서울호랭이들 10-16 4384 0
72 두산 대참사군요. [3] 퍼스나콘 서울호랭이들 10-16 4257 0
71 sk팬분들은 잘안뵈네요 [3] 센터김강민 10-16 4042 0
70 삼성 vs 두산 채팅 안하시나요 ㅇ_ㅇ; [1] 신의약물 여명808 10-16 4622 0
69 기아는 누구를 방출해야할까요? [11] 퍼스나콘 서울호랭이들 10-16 4623 0
68 10/16(목) PO 1차전 라인업 [10] 퍼스나콘 삼국지노숙전 10-16 4956 0
67 [LG] 내야수 채종국 등 8명 방출 [17] 퍼스나콘 구단주J 10-16 5734 0
66 오늘 플레이오프 중계는 한놈 방송 에서 보세요. [3] 퍼스나콘 한놈 방송 10-16 4850 0
65 아... 오늘 야구보면서 술마셔야하는데... [24] 퍼스나콘 서울호랭이들 10-16 4722 0
64 [펌] 결혼 앞둔 롯데 트레이너, "로이스터 출국 오해로 곤혹" [7] 퍼스나콘 깊고푸른밤 10-16 5285 0
63 [펌] KIA TIGERS 간베 도시오 코치 잔류 결정 [14] 퍼스나콘 깊고푸른밤 10-16 5546 0
62 두산팬 소환!!! [12] 퍼스나콘 Pitcher 27 10-16 4546 0
61 [홍보] 두산vs삼성 홍보영상 및 라이온즈 감동짤방. [1] 퍼스나콘 레디셋고 10-16 5250 0
60 지금 권혁 상태가? [6] 퍼스나콘 (싸나이) 주처님 10-15 4872 0
59 아마 가장 재미있는 po가 될거 같습니다 [7] 퍼스나콘 야구쫌한다어쩔래? 10-15 4771 0
58 2008 플레이오프 예고(KBS NSports) [3] 두산너부리 10-15 5284 0
57 고려대 동문회...?? [10] 퍼스나콘 깊고푸른밤 10-15 5167 0
56 올해 프로야구 10대뉴스!!! [3] 퍼스나콘 똑딱보험 10-15 4880 0
55 추억의 명작 - 방망이 깍던 장샘 [2] 두산너부리 10-15 6649 0
54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마지막 인터뷰 두산너부리 10-15 4673 0
<<  <  1751  1752  1753  1754  1755  1756  1757  1758  1759  >>

조회수 BEST10

  1. 게시물이 없습니다.

댓글수 BEST10

  1. 게시물이 없습니다.

추천수 BEST10

  1. 게시물이 없습니다.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