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참고로 모굴이 머냐면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모굴. 해본지는 얼마 안되었고, 주말에 간간히 즐기는 수준입니다.

제가 메이저리그쪽은 거의 모르는지라 처음엔 많이 어렵더군요.

세이브매트릭스니 뭐니 모르는 야구 기록용어들도 많고 흠흠.

게임 자체가 ISO, DICE 등등 생소한 기록용어들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플로리다 마린스라는 팀으로 해보았는데, (단순 생선 로고가 이뻐서...ㅎ)

핸리 라미레즈라는 유격수로 345 찍고, 30홈런 50도루 해주는 선수가 있더군요. 덜덜. (이선수 얼마나 유명한지 궁금하군용.)

전성기 종범신이 자연스레 오버렙.

팀이 약해서 성적은 별로지만, (약하다고 해야되나 가난하다고 해야되나. 머만 하면 적자. ;;) 요선수 보는맛에 하고있습니다. ㅋㅋ

그런데, 감독입장에서 하다보니 여러가지로 느끼게된게 많더군요.


첫째, 플래툰 신봉.

현실에서 야구를 응원할때에는 플래툰 정말 싫어했는데, 무조건 플래툰 돌립니다. ㅎ

우리팀 영웅 핸리 라미레즈도 우완일때는 빼주기도 합니다. (라미레즈 미안해~)


둘째, 불팬 혹사.

불펜을 돌리다보면 신임을 줄수있는 선수가 딱 보입니다. 그 선수만 돌립니다. 애니콜모드 쿨럭~

덕분에 자주 부상을 당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욕하던 혹사, 노예질을 내가 할줄이야~ ㅋ

특히 마무리보다 위기상황에 올라오는 셋업맨 보직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구요.


셋째, 타율 안봐~

타율은 아예 안봅니다. 그래도 야구를 볼때에는 타율을 상당히 많이 참고했었는데, 게임할때에는 아예 안보게 되더군요.

출루율, 장타율, OPS(출루율+장타율), ISO(타자 파워), 간단한 홈런, 도루, 요런 지표로 대충 선수파악이 가능합니다.

물론 현실세계로 돌아와 타이거즈 응원할때에는 최희섭 타율이 저게 머꼬, 오 김종국 타율 많이 올랐네. 요렇게 되는...ㅎ


넷째, 번트사랑

공격중에는 무조건 진루타를 최우선시 합니다. 무조건 주자를 득점권에 올려놔야 그 다음부터 공격을 한다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특히 초반에 1점이라도 선취점을 내놔야 안심이 됩니다. 그래서 능력이 안되는 타자에게는 무조건 번트신공.

투수들이 점수를 빼앗기면 흔들리는것 같기도 하고, 저렇게 가다가 대량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타이거즈 응원할때 번트 증오했는데...ㄷㄷ



아무튼 이런저런 재미있게 느낀것이 있어서 써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