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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양현종, KIA 복귀 확정..보장 55억·옵션 48억·최대 103억원 계약

작성일
21-12-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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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나콘 플레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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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3)의 KIA 복귀가 확정됐다. KIA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장 기다리던 사인을 받았다.

양현종은 24일 KIA 구단과 4년간 최대 총액 103억원에 계약했다. 이날 오후 구단 사무실을 찾아 장정석 KIA 단장에게 인사한 뒤 계약서에 사인했다.

재협상은 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KIA가 ‘최종안’이라며 건넨 제안에 그대로 계약했다.

보장액은 55억원이고 옵션이 4년간 최대 48억원이다. 계약금 30억원에 연봉을 매년 5억원씩 받고 나머지 48억원은 해마다 최대 12억원씩, 옵션 달성 여부에 따라 받는 조건이다.

KIA와 양현종의 계약은 지난 14일 구단과 에이전트의 네번째 만남 이후 교착 상태였다. 보장액을 최소한으로 잡아놓고 성적에 따라 단계별 옵션을 붙이는 방식을 택한 KIA는 당초 옵션을 보장액보다 훨씬 크게 잡았다. 30대 중반이 되는 양현종의 나이와 올해 미국에서 성적, 과거 해외 진출했다가 복귀했던 윤석민과 90억 계약 사례를 고려한 안전장치였다.

그러나 옵션 규모가 보장액의 2배 가까이 되는 데 큰 아쉬움을 느낀 양현종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KIA도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다. 장정석 단장은 지난 21일 수정안을 보낸 뒤 22일 다시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이 자리에는 처음으로 양현종이 직접 나갔다. 장정석 단장과 3시간 동안 면담했다. KIA는 전날 보낸 수정안을 바탕으로 이 자리에서 다시 조율해 양현종에게 제안했다. 즉석에서 결정하지 못한 양현종이 일단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최종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틀간 고민한 양현종은 지난 23일 밤 장정석 단장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이튿날인 24일 오후 만나 사인했다.

결과적으로 양현종이 사인한 KIA의 최종안은 보장액이 아주 소폭 올랐다. 그리고 옵션 내용을 수정하면서 총액은 상당폭 줄었다. KIA가 당초 제안했던 옵션은 달성 기준이 꽤 까다로운 대신 액수도 훨씬 높았다. 이로 인해 최대 총액 규모는 매우 큰데 옵션이 보장액을 훨씬 뛰어넘는 무리한 제안이 나왔다.

양현종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약이 이뤄지지 않자 KIA는 지난 21일 보장액을 조금 움직였다. 동시에 옵션 기준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수정하는 대신 옵션 액수를 크게 줄였다. 그나마 보장액이 옵션보다는 조금 많도록 조정하면서 총액 최대치도 103억원으로 낮췄다. 22일 협상 자리에서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양현종은 결국 여기에 사인했다.

어찌됐든 최대 총액 100억원대 계약이다. 양현종은 이번 FA 중 5번째로 100억원대 계약을 맺은 선수로 기록된다.

최대 총액으로는 나성범(KIA·150억원), 김재환(두산·115억원), 김현수(LG·115억원)에 이어 4위다. 옵션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다. 보장액은 현재까지 계약한 11명 중 나성범(120억원), 김재환(110억원)·김현수(110억원), 박건우(NC·총액 100억원 보장 94억원), 박해민(LG·총액 60억원 보장 56억원), 손아섭(NC·총액 64억원 보장 56억원)에 이은 7위다.

2007년 KIA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4시즌을 활약한 양현종은 이로써 2025년까지 KBO리그에서는 단 한 팀, 타이거즈 유니폼만 입게 됐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KIA도 에이스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양현종은 계약 뒤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해주신 구단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단단하게 몸을 만들어 KIA타이거즈가 12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이름과 타이거즈를 나누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국내 복귀를 결정했을 때부터 타이거즈에 돌아간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협상 과정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들로 팬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 죄송스럽고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현종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김종국 감독님과 동료, 선후배들과 똘똘 뭉쳐 강력한 타이거즈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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