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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총체적 입찰 비리, KBO 팀장 '모의 PT'까지 했다

작성일
17-07-11 03:08
글쓴이
퍼스나콘 플레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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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가 진행한 8억 원대 중국 진출 입찰 따낸 F사. 
  ‘가족 회사’ 아닌 KBO 강00 기획팀장 본인 회사
+ 입찰 전, '모의 프리젠테이션'까지 진두지휘했던 강 팀장
  “심사는 걱정하지 마라.” 경쟁 업체 제안서 빼내 스터디
+ F사가 버리고 간 집기에서 발견된 의문의 내역서
  ‘KBO, 와인 247만 원’ 미스테리
+ 과연 강 팀장 혼자만의 작품일까. 
   업계 "내부 공모자나 몸통 없인 불가능한 일"
 
‘엠스플뉴스’는 7월 5일 KBO(한국야구위원회) 입찰 담당자의 입찰 개입 비리 의혹에 대해 탐사보도했다. 
 
KBO 강00 기획팀장이 담당한 두 건의 ‘프로야구 중국 시장 개척 및 홍보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F(페0)’사가 실제론 강 팀장의 ‘가족 회사’이며 ‘강 팀장이 실제 소유주란 의혹이 있다’는 보도였다. 
 
두 건의 사업비가 8억 원이 넘고, ‘중국 진출’ 사업이 문체부 지원금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였기에 KBO 입찰 비리 의혹은 ‘나랏돈을 빼먹었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컸다. 
 
특히나 입찰 담당자가 공정성과 투명성은 뒤로하고, 처음부터 가족 회사가 최종 낙찰자가 되도록 입찰에 개입했다는 점에서 KBO 입찰 비리 의혹은, 그간 야구계에 떠돌던 ‘KBO 입찰은 이미 낙찰자가 정해져 있다’는 소문이 사실일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사건이었다.
 
엠스플뉴스 보도가 나간 뒤,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10일부터 KBO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회계감사를 할 계획”이라며 “감사에서 이상이 발견될 시 곧바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2년 출범한 이후 KBO가 문체부의 고강도 감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KBO는 이 비리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 대신 여전히 ‘축소·은폐’로만 일관하고 있다. 

빈 사무실과 버려진 집기를 통해 발견한 각종 입찰 개입 단서들 

엠스플뉴스는 7월 5일 KBO 입찰 비리건을 탐사보도하며 ‘의혹’이란 단서를 달았다. 강 팀장이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입찰에 개입한 사실이 없으며, F사가 가족 회사인 것도 몰랐다”고 항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엠스플뉴스의 추가 취재 결과 강 팀장의 ‘항변’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되레 F사는 ‘가족 회사’가 아니라 처음부터 강 팀장이 만든, 강 팀장 소유의 회사였음이 드러났다.
 
엠스플뉴스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빈 사무실’과 ‘버려진 집기’를 통해서였다.
 
보도 전날인 4일, 엠스플뉴스 강윤기 기자는 ‘F사’ 사무실을 찾았다. ‘KBO 중국 진출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왔던 F사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었다. KBO 회관과는 걸어서 3분 거리.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F사의 해명을 듣고자 찾아갔으나,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리고 사무실 현관엔 “사무실 구하실 분은 연락주십시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F사는 3일 전 황급하게 사무실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전은 엠스플뉴스가 공개 취재를 시작한 날이었다. 
 
부동산 중개 업체는 “사무실 계약은 8월까지인데 무슨 일이 터졌는지 서둘러 짐을 싸 사라졌다”고 말했다. 
 
강 기자는 건물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사무실 안을 둘러봤다. 사무실은 깨끗하게 비어 있었다. 다만, 서둘러 짐을 싼 까닭인지 사무실 한편에 가져가지 않은 서류와 책자들이 널려 있었다. 관심을 끈 건 몇몇 서류의 내용이었다. 
 
엠스플뉴스는 취재 전, 자문 변호사에게 꼼꼼히 법률적 내용을 조언받은 터였다. 강 기자가 사무실을 둘러보고 나온 뒤 이틀 후, 이번엔 이동섭 기자가 다시 F사 사무실을 찾았다. 
 
이 기자는 ‘주변에 F사가 버리고 간 집기나 서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주변을 꼼꼼하게 둘러봤다. 그리고 결국. F사가 버린 집기와 휴지 더미에서 사건의 실체를 설명해줄 단서들을 발견했다. 이 기자는 그 서류들을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복귀했다.
 
엠스플뉴스는 F사가 버리고 간 서류를 정리, 분석하는 작업을 펼쳤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첫 번째 단서가 있었다. 바로 F사가 2016년 5월 24일 인터넷 결재한 것으로 보이는 ‘인천-베이징, 상하이-인천’ 왕복 항공권이었다. 이 항공권의 승객란엔 ‘강00’란 이름이 적혀 있었다. 바로 KBO 강 팀장이었다. 



2016년 5월 24일이면 F사가 6억 원에 가까운 첫 번째 KBO 입찰을 따낸 직후다. 본격적으로 F사가 ‘중국 진출 사업’을 준비할 때다. 의문은 어째서 KBO 직원인 강 팀장의 항공권을 F사가 구매했느냐는 것이다.
 
두 번째 단서는 F사 체크카드 내역서였다. 2016년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쓴 F사의 체크카드 지출 내역서 하단엔 ‘12/1~31, 체크카드 8건, 216,000원, 강00’란 내용이 적혀 있었다. 여기서도 강00은 강 팀장이었다.
 
강 팀장과 F사가 아무 연관이 없다면 강 팀장이 F사의 체크카드를 이용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한달동안에만 총 8번에 걸쳐 F사 체크카드를 썼다.  



세 번째 단서는 사무실에 널려 있던 ‘야구장 건립’ 관련 서적들이었다. 강 팀장은 6월 30일 퇴사를 앞두고 지인들에게 “KBO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인정해주지 않는 조직이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퇴사 결심을 알린 뒤 “앞으로 야구장 사업을 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강 팀장이 F사를 베이스캠프 삼아 ‘야구장 사업’에 뛰어들 결심을 하고, 이를 차근차근 준비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엠스플뉴스는 의문의 ‘거래처 수금 내역’을 발견했다. 2016년 12월 23일 F사는 S업체로부터 2,457,400원을 받았다. 주목할 건 이 돈의 용도다. 거래처 수금 내역엔 ‘KBO, 와인’이라고 적혀 있었다. 흥미로운 건 F사가 S업체로부터 2,457,400원을 받기 9일 전, F사가 이 업체에 ‘모네, 종이’ 명목으로 9,229,500원을 결제했었다는 사실이다. 
 
이 자료만 보면 F사는 9,229,500원을 주고서 9일 후 2,457,400원을 돌려받은 게 된다. 그리고 돌려받은 돈의 용도는 ‘KBO, 와인’이었다. 대체 이 돈은 어디에 쓰인 것일까.
 
강 팀장, 입찰 경쟁 업체 제안서까지 빼내 '모의 프리젠테이션'까지 실행. "심사위원은 내게 맡겨라" 공언

엠스플뉴스는 취재 과정 중 “KBO 입찰을 따내기 위해 강 팀장이 F사를 만들었고, 치밀한 시나리오 속에 결국 두 건의 입찰을 따내는데 성공했다”는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
 
한때 강 팀장의 최측근이자 동업자 역할을 했던 이 제보자는 “2016년 4월 12일 전까지 강 팀장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던 F사는 법인명만 남은 ‘망한 회사’였다. 강 팀장과 친구인 유00 씨가 ‘KBO 중국 입찰’을 따내려고 고민하던 중, ‘지금 회사를 만들면 회사 연혁이 짧아 입찰에서 불리할 수 있으니, 기존에 있던 회사를 새롭게 세팅해 입찰에 참여하자’고 공모해 F사를 강 팀장 동생에게 건네받았다. 이것이 입찰 비리의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니까 F사가 강 팀장 ‘가족 회사’가 아닌 이미 강 팀장 본인 회사였다는 것이다. 충격적인 건 그뿐이 아니었다.
 
이 제보자는 “강 팀장이 입찰 공고문 작성부터 심사위원 선정, 심사 프리젠테이션 때 어떤 질문이 나올지, 경쟁 업체의 제안서 내용은 무엇인지까지 모든 세세한 사항을 F사 직원들에게 사전에 알리고, 철저히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이 F사 사무실에 자주 왔다. 사무실에 오면 어떻게 입찰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런  질문을 할 테니까 이렇게 대답하라’는 식의 코치를 했다. 프리젠테이션도 강 팀장의 지시 아래 준비했다. 심지어는…입찰 전, 강 팀장이 가져온 경쟁 입찰 업체의 제안서까지 보기도 했다. 시쳇말로 시작하기도 전에 ‘끝난 게임’이었다.”
 
이 제보자는 “입찰이 끝나고서, 심사 프리젠테이션에 들어간 직원이 ‘강 팀장이 의도적으로 어려운 질문을 던질 때마다 우리는 ’척척‘ 대답한 반면 다른 업체들은 땀을 ’뻘뻘‘ 흘렸다’는 현장 상황을 들려줬다”며 “처음부터 사전 정보가 풍부했고, 짜여진 시나리오 속에서 입찰이 진행됐기에 F사 입찰 점수가 가장 좋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제보자는 “강 팀장이 심사위원 선정에도 힘을 썼다”며 “사전에 심사위원들과 만나 그들의 의중을 파악한 뒤, 심사위원 예정자들을 상대로 ‘한국 프로야구의 안정적 중국 진출을 위해선 이러 이런 조건을 갖춘 회사가 돼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전했다. 강 팀장이 말한 ‘이러 이런 조건을 갖춘 회사’는 심사위원들에겐 ‘최적화된 회사’로 각인돼 긍정적 선입견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KBO 입찰 비리와 심판 뇌물수수 사건을 더 깊숙이 취재할 때마다 지난해 ‘국정농단’이 오버랩되는 건 엠스플뉴스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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