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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배지헌의 브러시백] '1번 이정후 효과' 넥센, 1회 선취점이 늘었다

작성일
17-06-26 11:29
글쓴이
퍼스나콘 royho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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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sports.media.daum.net/v/20170626101515248

넥센 톱타자로 자리잡은 이정후(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야구에서 선취점은 팀 승리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KBO리그에서 선취점을 올린 팀의 승률은 0.658에 달했다. 반면 선취점을 내준 팀의 승률은 0.342로 뚝 떨어졌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25일 현재까지 선취득점시 승률은 0.652, 선취점 허용시 승률은 0.348로 격차가 크다.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현재 팀 득점 393점(3위)으로 리그 최상위권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넥센 라인업엔 타율 3할 타자가 즐비하다. 어지간한 경기에선 두 자릿수 안타와 대량득점을 쏟아내는 팀이 넥센이다. 
 
하지만 5월까지만 해도 넥센은 선취득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했다. 5월까지 51경기에서 넥센이 선취점을 얻은 경기는 23경기. 선취점 성공률 0.451로 리그 8위에 그쳤다. 넥센의 선취점 올린 경기 승률이 0.783(3위)에 달한 점을 생각하면, 선취점 얻은 경기가 적었다는 건 아쉬운 일이다. 반면 넥센이 선취점을 내준 경기는 51경기 중 28경기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이 경기 승률은 0.259로 뚝 떨어졌다. 
 
게다가 경기 초반부터 빅이닝(3실점 이상)을 내주는 경우도 많았다. 5월까지 1회 빅이닝 허용 7차례로 리그 최다, 2회 빅이닝 허용도 4회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장정석 감독도 "하도 초반 대량실점이 많아서, 데이터를 뽑아달라고  요청해서 확인해 봤다. 정말 초반에 3점 이상 주는 경기가 많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아무리 강력한 타선을 갖춘 팀도 초반부터 큰 점수차로 끌려가는 경기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결국 5월까지 넥센의 경기 대부분은 초반 대량득점하고 그대로 승리를 굳히거나, 초반 대량실점하고 추격전을 펼치다 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넥센이 5월까지 25승 1무 25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한 이유다.
 
하지만 6월 들어 넥센의 경기 양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선취점을 내는 날이 많아졌다. 초반 주도권을 쥐고 앞서가는 경기가 점점 늘고 있다. 터닝 포인트는 6월 2일. 이 날 이후 넥센은 20경기를 치를 동안 10차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2위). 이 경기에서 0.600의 좋은 승률을 올렸다. 1회부터 득점을 올리는 경기도 늘었다. 6월 20경기 중 8경기에서 1회에 득점에 성공해, 해당 기간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가장 큰 변화는 신인 이정후가 톱타자로 고정 출전하고 있단 점이다. 이정후는 6월 2일 이후 1경기를 제외하고는 전 경기에 톱타자로 나서는 중이다. 특히 6월 6일 SK전부터 24일 LG전까지는 17경기 연속 톱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매 경기 타순 변화가 많은 넥센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붙박이' 톱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5월까지 넥센은 확실한 톱타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잘 치던 타자도 1번에만 갖다 놓으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의 말이다. 야구에선 톱타자가 1회 첫 타석에서 출루하고, 중심타선이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내는 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다. 1회가 선발투수에게 가장 힘든 이닝인 이유기도 하다. 
 
그런데 넥센 톱타자들은 5월까지 1회에 좀처럼 안타를 치거나 출루를 하지 못했다. 타율 0.205에 출루율 0.314가 5월까지 넥센 톱타자의 1회 기록이다. 서건창, 고종욱, 송성문 등 여러 선수를 1번에 배치해 봤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자연히 1회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선취점 내주는 경기가 많았다. 
 
이정후는 다르다. 6월 들어 톱타자로 나선 경기에서 타율 0.320에 출루율 0.433으로 시즌 기록보다 월등히 좋은 출루율(0.397)을 기록했다. 특히 1회엔 타율 0.313에 출루율 0.450으로 출루 확률이 더 올라간다. 장정석 감독도 "갈수록 출루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인다. 출루능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장 감독은 "무안타 경기가 오래 가지 않는다. 길어야 2, 3경기 정도로 끝난다"는 것도 이정후의 장점으로 꼽았다. 실제 톱타자로 고정된 6월 6일 이후 이정후가 무안타에 그친 건 11일과 13일 두 경기 뿐이다. 이 경기에서 이정후는 각각 2볼넷, 3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넥센의 1회 득점, 선취득점이 많아진 가장 큰 비결이다.
 
물론 선취점을 낼지 내줄지 여부는 타선 뿐만 아니라 투수의 역할도 중요하다. 투수들이 경기 초반을 잘 막아내야, 먼저 점수를 얻고 앞서갈 수 있다. 아직 넥센 투수들은 경기 초반 실점이 많은 편이다. 1회 팀 평균자책 6.13으로 리그 9위, 2회 팀 평균자책은 6.25로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다. 선발 투수 경험이 많지 않은 최원태, 한현희, 조상우 등 젊은 선수들이 선발진을 책임진 결과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투수들에게 1회 집중력을 갖자고 계속 강조는 하고 있다"면서도 "투수들도 점수를 주고 싶어서 내주는 건 아닐 것"이란 생각을 밝혔다. 넥센은 최근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이 돌아와 에이스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대체 외국인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투구내용도 좋다. 선발 마운드가 점차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보인다. 
 
타선은 1회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선취점을 내고, 투수들은 초반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는 것. 5할 승률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넥센에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다.




이 기사에서 장정석에 대해 알 수 있는 점

팬들도 다 아는 벌써 몇 달 된 현상을 장정석이는 늦게 깨달음.
데이터 야구한답시고 이선수 써보고 저선수 써보는 라인업 놀이하고 쳐 자빠짐.
초반 점수 주는 걸 단순히 투수의 집중력 문제로 해석.


결론은 돌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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