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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는 지난 28일 조웅천 전 SK 투수코치의 한화행을 보도했다. 당시 조웅천 코치는 한화의 영입 제의를 받았고, 기존 팀에 이 사실을 전달하고 떠났다. 

그러나 갑자기 조 코치의 한화행은 ‘없던 일’이 됐다. 현역에서 활동 중인 한 코치는 “코치가 팀을 바꿀 때는 상당히 신중하다. 특히 계약의 확실성이 없으면 못 움직이는 구조다. 조 코치의 경우, 김성근 감독의 요청을 받고 SK에서 신변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없던 일이 됐다면, 구단에서 반대를 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조 코치 뿐 아니다. 기존 팀과 계약이 종료된 몇몇 코치들이 한화행을 목전에 뒀다가 갑자기 계약이 어그러졌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여기에도 구단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야구인은 “최근 영입 제안을 받은 코치들은 모두 김성근 감독 혹은 아들인 김정준 코치의 전화를 받고 움직였지만, 구단의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안다. 한화 구단이 이렇게 완강하게 움직이는 것은 곧 결별이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야구계에서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한화가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는 뒷말이 무성하다. 새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 코치들 사이에서도 조만간 한화발 태풍이 불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한화는 이런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