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황덕균이란 선수
- 작성일
- 16-09-19 22:48
이 선수 오늘 처음 알았는데 찾아봤더니 파란만장한 야구인생을 보냈군요.
2002년에 두산에 입단했다가 2004년에 방출.
방출된 선수라 경찰청과 상무 지원 불가능해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
군복무 후 받아주는 구단이 없어서 사회인야구로 감각 유지.
이때쯤 지인의 소개로 이상훈, 전승남을 만나 가르침을 받음.
이후 일본 독립 리그팀인 '서울 해치'에 입단해서 2011년 스프링컵 MVP 선정.
그러나 해치가 재정난으로 존립이 어려워짐. 야구를 하기 위해 중국까지 갔지만 중국의 야구 인프라가 빈약해서 오래 뛸수가 없었음.
마침 신생구단 NC가 생겼고 트라이아웃에 합격해서 다시 프로선수가 되었음.
2013년 꿈에 그리던 1군 데뷔를 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또다시 방출.
이쯤되면 포기할 법도 한데 다시 kt 트라이아웃에 도전해서 합격.
(NC에서 방출시 스카우트직을 제안했었고 아이가 있는 가장이라 본인도 고민했었으나 아내가 꿈을 이루라고 함.)
2015년 시즌 종료 후 kt에서 또다시 방출. 넥센에 입단 테스트해서 합격.
그리고 2016년 9월 19일 데뷔 15년만에 드디어 첫승.
대단한 의지력을 가진 선수네요.
잘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