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호스트 : 우리는 항상 야구게임에서 최고의 타자를 3번에 넣어야 할지 4번에 넣어야 할지 고민함.
오늘의 이야기는 최고의 타자가 3번일까 4번일까에 대하여 다루겠습니다.

2. 3번과 4번 중 중요한 타순은?

호스트 : 일반적으로 홈런을 많이 치고 강한 타자는 4번에 두는 경우가 많음.

패널 1 :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4번 타자라고 하면 잘하는 타자라고 생각함. KBO 최고 타자인
박병호 , 삼성 최형우 , 한화 김태균 모두 4번. 나름대로 근거가 있음.

4번타자는 일반적으로 파워, 장타율을 가짐. 클러치 능력이 제일 중요한 역할. 야구 베이스가 3개고
자연스럽게 홈런이라는 점수 생산 방식의 존재로 자연스럽게 4번 타자가 중시된다고 봐야

1920년대부터 홈런이 많이 나오면서 4번타자의 역할이 중요시되기 시작했다고 함.

패널 2 : 일본에서도 4번타자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함.

호스트 : 3번타자도 최고의 타자가 될 수 있을텐게 그 근거는?

페널 3 : 안타를 많이 양산할 수 있는 컨택형이 3번. 홈런을 많이 양산할 수 있는 슬러거형이 4번.
아시아리그에서 4번 타자를 보는 관점이 특별함. 80-90년대 홈런왕들은 모두 4번이었음. 2000년대
들어 3번 타순에 들어선 이승엽의 등장으로 이러한 관념이 무너지기 시작했음.

MLB를 보면 3번 타순에 최고의 타자를 많이 둠.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베리 본즈도
3번 타순에 선 경우가 많았음. 3번이 타순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고 득점권 상황이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팀 득점력을 높게 하기 위해 3번 타순에 최고의 타자를 두었음.

KBO 리그 2007시즌부터 2011년까지 20만 타석을 기준으로 한 자료를 조사한 결과 3번타자는 3만 2천 645타석,
4번타자는 3만 천 877타석에 들어섰음. 득점권 상황에서는 3번타자는 1만 162타석 , 4번타자는 1만 312타석.
2타점 이상 올릴 수 있는 상황은 3번 타자는 4803타석 , 4벝자나는 5632타석이었음.
만루상황은 3번이 728타석 들어섬. 지난 5년간 찬스는 4번 타순이 3번 타순보다 더 많았음.

이 기간동안 3번 타자들은 평균 타율 0.287 , 출유울 0.376 ,  장타율 0.436 , OPS 0.812이었고 , 4번타자들은
평균 타율 0.286 , 출루율 0.385 , 장타율 0.478 , OPS 0.863이었음. 2번타자들은 OPS 0.699로 리그 평균보다
낮아 3번 타자에게 기회를 이어주기보다는 주자를 진루시키는 역할을 했음. 3번타자들은 대량득점 기회를 만들었음.

호스트 : 2번 타자 역할이 찬스를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고 안전한 찬스를 만드는 것에 치중했기에 작전 수행능력만을
기준으로 2번 타자를 배치했고 , 그로 인해 3번타자가 더 적은 기회를 얻은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 같음.

패널 3 : 기대득점이라는것이 있음. 주자가 더 많고 홈베이스에 가까울수록 아웃카운트가 적을수록 높아짐.
3번타순의 경우 아웃카운트 부분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음. 상위타순중에 3번 타순기대득점이 가장 낮았음.
2번타순의 선수가 기대득점을 낮추지 않고 3번에게 이어주었다면 3번타자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었을 것.
 
잘치는 타자가 3번이냐 4번이냐는 중요해보이지 않음.

호스트 : MLB 대표 3번 타자는?

패널 3 : 행크 애런 , 베리 본즈 , 베이브 루스 ,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 선수가 대표 3번타자들이었음.

패널 1 : MLB의 경우 3번 타자 중시되는것이 투고타저 경향과 관련되는 듯.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 투고타저
리그는 만루홈런 가능성이 낮아 3번 타자 중시론이 나오는 듯.

패널 3 : 타고투저 성향이 짙은 KBO 리그에서는 대량득점을 노리는 공격이 더 효과적. 3번 타자에 최고타자를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함.

패널 2 : 3번타자에 최고 타자를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 KBO 리그 상황에 이것이 더 적합한 듯.
각 리그 사정과 리그마다 다른 기대득점이 있기때문에 거기에 맞는 타순을 생각해야

3. KBO 리그 실제 플레이를 통한 검증단계 (3월 28일부터 4월 24일까지의 경기 기준)

패널 3 : 3번타자는 무조건 1이닝에 등장하지만 4번타자는 최소 주자 1명이 있어야 1이닝에 등장함.
득점권 상황에서 4번타자가 들어서는 경우가 전체의 9%.
3번타자는 무사 30% , 1사 34% , 2사 36%일때 타석에 들어섰고 , 4번타자는 무사 34% , 1사 27% , 2사 39%일떄
타석에 들어섬. 컨택능력이 있는 타자가 3번 , 장타력이 있는 타자가 4번에 들어서는것이 효율적이라는 결론.
주자가 없을때 3번타자는 49% , 4번타자는 45%였음.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때 3번타자는 30% , 4번타자는 32%였음.
비율은 4번타자가 높지만 전테 타석수는 3번타자가 많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봐야

3번타자가 이닝 선두타자로 나오는 비율이 두번째로 높았음. 2번타자에서 공격이닝 종료가능성이 다른 타순에
비해 높아 3번타자가 다음 이닝 선두타자로 나오게 됨.

패널 2 : 2번 타자 공격력은 리그 평균보다 낮음. 07-11년 데이터를 보면 4번타자가 7650번 이닝 첫타자로 등장함.
3번타자는 2번 타자다음으로 적게 이닝 첫타자로 등장했음.

패널 3 : 4번타자가 해당 이닝 4번째 타자로 나오는 경우가 가장 많았음.
해당 이닝 4번째로 나오는 비율이 3번타자는 27.2% , 4번타자는 43.6%였음.

10개구단 9번 타자 , 3번 타자 , 4번 타자 명단을 보면 9번에 들어가는 선수보다 3번에 들어가는 타자들 출루율이 높음.
3번 타자는 출루율이 높고 컨택능력이 뛰어난 타자가 배치. 4번타자는 일발 장타력으로 대표되고 3번 타자에 비하여
발이 느림. 극박한 득점권 위기 상황에서는 발이 느리고 병살타 가능성이 큰 4번 타자를 상대할 수가 있음.

호스트 : 3번 타자와 4번 타자의 관계에 대하여 정리한다면?

패널 3 : 3번타자는 한번이라도 타석에 설 기회가 많음. 1사 득점권 상황에 3번 타자가 들어서는 경우가 많음.
4번타자는 1회 등장하는 경우가 16%밖에 되지 않아 , 최소 한명의 주자가 2사 이후일 경우가 많음.

패널 2 : 4번에는 장타력이 뛰어난 타자를 배치하고 3번에 컨택 , 주루, 장타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타자를 배치해야.
최고의 타자는 3번 타선에 배치하는게 낫다고 생각
 
패널 3 : 좋은 타자를 어떤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타순 배치가 달라진다고 생각. 개인적으로는 컨택 , 주루 , 장타력 ,
작전수행능력도 있는 타자가 좋은 타자라고 생각하기에 3번 타선에 배치하는게 낫다고 생각.

패널 1 : 두분께서 말씀하시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함.

패널 2 : 강팀일수록 타순의 변화 빈도가 낮음. KBO 리그 데이터를 보면 4번타자를 조금 더 중시.
3번타순에 두어도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호스트 : 3번 타자의 적절한 활용법은 다음 방송에서 다룸

4. 마무리

호스트 : 타순의 변화 시도는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최고 타순 배치 고찰은 앞으로도 계속 있어야.
그것이 야구를 진일보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 다음방송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