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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김인식 감독 말년부터 전력이 약했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선수가 타 팀에 비해 부족했다고 봐요.
잘하는 신인도 나오지 않았고 거물급 선수 영입도 없었어요.
선수를 육성하는 지도자의 능력, 구단의 시스템과 노하우, 시설 등이 좋다는 생각도 안들구요.
최근 6시즌 동안 최하위를 5번 했는데
딱 가진 전력 만큼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2012 시즌이 끝난 후 김응룡 감독을 데려온 건 더 좋은 성적을 위해서였죠.
한대화 감독 시절 8-7-8위를 했으니까요.
근데 전설적인 명장도 탈꼴찌에 실패했어요.
팬들은 더 확실하게 성적을 내줄수 있는 감독을 원했어요.
이정훈이 차기 감독으로 거론됐을때 한화팬들은 격렬한 반대를 했습니다.
고교와 2군에서 나름 능력을 인정받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임에도 불구하구요.
한화팬들은 확실하게 성적을 낼수 있는 감독을 원했고 그게 바로 김성근씨.

올시즌 각 팀이 10경기 정도씩을 했는데 유독 한화의 투수 운용에 대한 말이 많습니다.
한화만 한국시리즈를 치루는 느낌(감독 스스로 하루살이라는 표현을 했죠)
성적은 4승 6패. 지난 시즌 승률(0.389)가 큰 차이는 없네요.
한화팬들이 가장 원하는건 성적 향상 같아요.
성적이 잘 나오면 칭송을 받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킬성근 되는것도 한순간일거에요.
김응룡이 말년에 킬끼리 소리 들으면서 금지어 될지 누가 알았겠어요.
현재까지의 김성근과 작년 김응룡의 투수 운용은 별 차이가 없으니까요.

어쩔때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한화의 전력이 약하지 않는데 김응룡 감독이 무능해서 성적이 안나왔다
-> 이런 생각을 하는 팬들도 존재할거라구요.
이런분들은 한화가 꼴찌할 전력은 아니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기에
야신 마저 성적을 못낼 경우 자신의 믿음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이 어떤 투수 운용을 해도 전폭적으로 지지를 보낼듯 싶네요.

한대화 감독 마지막 시즌 한화는 53승을 했네요.
다음 시즌 김응용이 오고 류현진이 나가면서 42승을 했구요.
특별한 전력 보강 없이 리그 최고 에이스가 빠져 나간 상황에서 -11.
이용규 정근우를 사온 지난 시즌에는 49승을 기록했군요.
개인적으로 딱 전력만큼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전력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면 감독이 할수 있는건 투수 혹사밖에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