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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의 마무리 보직에 관한 풍문은 내일(27일) 진실이 풀릴 예정이다.

윤석민 보직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26일 오전 한 매체는 김기태 감독이 이미 25일
윤석민에게 마무리에 대한 의사를 최종 확인 뒤 올 시즌 KIA의 뒷문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석민의 보직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90억을 들여 영입한 팀 내 최고 구위를
가진 투수를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쓰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결정이라는 의견과 더불어 선발진이
좀 더 여유가 있는 KIA의 투수진 구성상 윤석민이 마무리로 간다면 팀의 전력을 최적화 할 수 있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도대체 어딜 봐서 선발진이 여유가 있다는건지 그런말 하는 사람들은
눈이 동태눈인가 봅니다.)

이미 윤석민은 팀을 위해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뛴 경험이 있다. 지난 2009년 KIA가 우승한 시즌
당시 초반 한 달간 마무리로 잠깐 뛰었다. 이후 2013시즌에도 시즌 중반부터 팀의 마무리를
맡은 바 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LG 트윈스 재임 시절 보여줬듯 마무리 투수를 팀 투수진의 구심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당시 팀 내 최고 구위를 가진 레다메즈 리즈를 시즌 초반 마무리로
기용했다 실패한 바 있다. 이어 좌완 에이스였던 봉중근을 마무리로 돌려 2년 간 팀 투수진을
안정화 시켰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는 윤석민의 보직은 마무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외적인 발표는
아직이다. 김기태 감독 역시 개막전에서 윤석민의 보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에 대한 보도가 먼저 나오면서 난처한 상황이 됐다. (이미 답 정해놓고 발표만
늦추고 있는 상황이면서 뭐가 난처?)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기태 감독은 어느 누구에게도 공식적인 발표를 한 적이 없다.
관계자는 "김기태 감독 역시 어떤 공식적인 언질에 없었음에도 (윤석민 보직에 관한)
보도가 나와서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보도가) 나온 이상 당장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도 난감한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열릴 LG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윤석민 보직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27일 발표되는 개막전 엔트리에서 진실이 풀릴 예정이다.

만약 윤석민이 마무리로 뛴다면 곧바로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간다.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 당장 개막전 시리즈에 나올 필요가 없기에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마무리 윤석민'이라는 풍문이 진실로 확인될 날은 불과 하루만이 남은 셈이다.

http://stoo.asiae.co.kr/news/naver_view.htm?idxno=2015032613402529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