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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인기가 날로 갈수록 높아지면서 미디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단순히 중계를 넘어

이제는 뉴미디어에도 야구계가 주목하는 추세이다. 프로야구 중계권의 경우 공중파 3사인 SBS, KBS, MBC가

케이블 방송사에 재판매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SBS Sports, KBS N SPORTS, MBC SPORTS+ 총 세 개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에서 중계를 내보냈다.

xports에서 2000년대 후반 한 경기씩 책임지면서 전 구장의 경기를 볼 수 있었고 xsports가 손을 뗀 이후에는

MBC가 MBC SPORTS+와 더불어 MBC Life로도 방송이 됐다. 한 방송사에서 두 경기를 중계한다는 게

쉽지 않았고 중계진이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에도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선방했다.

2012년부턴 XTM이 중계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고의 캐스터라 할 수 있는 임용수 캐스터의 이적을 시작으로

최희, 공서영 아나운서 등을 영입하면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렇게 공중파 3사와 XTM은 세 시즌 동안

시청자를 찾아가면서 많은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2015시즌, 경기 수도 대폭 늘어나고 kt의 1군 합류로 하루에

 4경기가 아닌 5경기가 치러지면서 중계방송사의 귀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 공중파 3사 협상은 마무리 단계, 중계료 대폭 인상은 '글쎄'

프로야구 중계시장은 눈 깜짝할 새 규모가 커져버렸다. 몇 년 전부터는 이닝 혹은 상황 사이에 일반 광고와

별도로 간접 광고를 넣기 시작하면서 광고주들도 무척이나 바빠졌다. 정확히 액수가 얼마라고 말할 순 없지만

생각보다는 꽤 크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도 간접 광고가 들어갈 정도이니 얼추 짐작은 간다. 올해도 그 열기는

여전할 전망이라는 게 방송가의 분위기이다.

여느 때처럼 SBS Sports, KBS N SPORTS, MBC SPORTS+ 세 개의 방송사는 스프링캠프 취재 준비에

정신이 없다. 사실상 공중파 3사와 KBO의 계약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잡음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시청률을 더 끌어올려야 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해설위원을 영입하는 등 이미 그들의 2015시즌은

시작된 지 오래이다.

10구단 시대 개막과 팀당 경기 수의 증가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경기가 중계된다. 다시 말해서 올해도

스포츠 채널들의 시청률 보증수표는 프로야구라는 것인데, 이를 두고 중계료가 큰 폭으로 뛸 수 있다는

예상이 흘러나왔다. TV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챙겨보는 시청자도 많아져 각 방송사들은 광고 얘기가

나올 때면 굉장히 민감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계료 대폭 인상은 없다. 중계권 협상을 담당하는 KBO 마케팅 자회사 KBOP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스포츠 케이블 채널의 프로야구 의존도를 생각하면 중계권 인상이 맞다. 우리(KBOP) 측에서도

이 점을 주장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큰 폭의 인상은 힘들지 않나.

방송사 측에서 스포츠 중계 광고는 경제가 좌우하는데 최근 불경기다보니 전반적으로 방송사의 사정이

좋은 건 아니다. 소폭 인상 정도는 확률이 좀 있다."라고 밝혔다.

2011시즌이 시작하기 전 KBOP와 공중파 3사 측은 4년간 180억 원 선에서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까지가 계약기간이었고 올해 기간이 만료되면서 다시 재계약을 진행중인 것인데, 금액은 이보다

올라가지만 기간은 4년 이내로 추정된다.

 

(2) XTM, 올시즌 프로야구 중계 제작 안 한다?

KBOP와 지상파 3사의 협상은 괜찮은데, XTM과의 협상 소식이 어찌 된 일인지 감감 무소식이다.

공식 발표도 없었고 XTM 측의 입장도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XTM이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설도 돌고 있다.

하루에 다섯 경기가 치러지면 XTM까지 4개 방송사 외에도 한 개의 방송사를 더 구해야 할 판국인데

상황이 조금 복잡해졌다.

첫 해부터 임용수 캐스터를 영입하고 xports에서 중계 경험이 있는 김수환 캐스터를 현장에 투입시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해설진도 이효봉, 민훈기 등 팬들이 익숙할 만한 목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2

012시즌 도중 공서영 아나운서를 영입, 시즌 후반기부터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워너비'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최희 아나운서까지 XTM에 합류하며 '또 하나의 원투펀치가 만들어졌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주요 경기를 제외하면 평균 시청률에서 최하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도 타 사의 경쟁에 밀리면서

그다지 효과를 보진 못했다. 지난해에는 더더욱 아쉬웠던 것이, 주중 3연전 '워너비'는 최희 아나운서가

주말 3연전은 공서영 아나운서가 맡으면서 내심 기대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개그맨 황영진 씨가 재미를 첨가하는 역할을 했지만 이 역시 시청률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결국 현재에 와선 프로야구 제작 포기라는 이야기까지 나돌면서 중계방송사 가운데 가장 크게 마음고생을

겪고 있다. 며칠이 남아있어 변동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선 지상파 3사만 협상이 되었다고 봐도 무관하다.

과연 야심차게 프로야구 중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XTM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는 것일까, 아니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한 것뿐일까.

 

(3) SPOTV와 SKY SPORTS, 그리고 종합편성채널

최소 한 개, XTM이 빠질 시 최대 두 개 채널을 구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가장 크게 대두되는 후보는

단연 SPOTV이다. SPOTV는 스포츠 중계권 업체 에어클라엔터테인먼트 산하의 채널로, 2012년부터

스포츠 중계 제작을 시작했다. SPOTV 2가 재개국하고 축구전문 채널 SPOTV+의 리런칭 등으로

이름을 알린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에서는 SPOTV2라는 이름으로 운영이 되었는데 2013년 3월

SPOTV+가 케이블에 이어 채널 번호 57번을 얻게 되면서 스카이라이프에 진출했다.

이후 CJ E&M 계열 유료 방송 채널인 XTM의 야구 중계 제작을 담당했고 중계권 업체 산하의 채널답게

프로야구도 하루에 두 세 경기 정도 송출했다. XTM에서 설사 더 이상 중계를 내보내지 않더라도 SPOTV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이어나가고픈 의지가 강하다. 실제로도 여러 방면을 따졌을 때 SPOTV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들이 많다.

SKY SPORTS도 중계방송사 후보로 급부상했다. 12월부터 남자프로농구(KBL) 중계를 내보내면서

농구팬들의 눈도장을 받았고 분데스리가 중계방송사로서 축구팬들에겐 이미 알려진 곳이다.

다만 스카이라이프에서만 볼 수 있다는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을지가 관건이다.

SKY SPORTS가 뛰어든다면 이 역시 제작은 SPOTV의 도움을 받게 된다. KBL 제작도 SPOTV의 도움을

통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종합편성채널이다. 채널A, JTBC, TV조선, MBN 총 4개 채널 중 한 두 개의 채널명이 직접적으로

언급되고 있을 정도로 야구계의 반응이 뜨겁다. 당초 2013 제 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단독중계 경험이

있는 JTBC가 유력했지만 JTBC 측에서는 아직 정확하게 확답을 주지 못했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평일에 보통 오후 6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되면 빨라야 오후 9시 30분 전후로 끝이 난다.

그렇게 되면 현재 동시간대 방송중인 JTBC 뉴스룸을 포기해야 하는데 사실상 손석희 앵커의 합류로

탄력을 받은 JTBC 뉴스룸은 JTBC의 주력 프로그램이나 마찬가지다.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힘을 포기하면서까지 프로야구 중계시장에 뛰어들 것이냐는 의문점이 관건.

MBN, TV조선, 채널A도 동시간대 편성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시청률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는

고민도 있고 제작 등에 있어서도 수월하리라는 보장은 못한다. '종합편성채널'이라곤 하지만 스포츠 중계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후보에서만 맴도는 이유이다. 결국 '경험이 많은' SPOTV의 선택이 중요하지 않을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7&sid2=213&oid=009&aid=0003390502

* SPOTV+는 케이블 전국송출도 아니고 (일부지역만 나옴) SPOTV 1, 2는 케이블에 아예 진출도 안했는데

무슨 무게가 실린다는건지. 그리고 XTM 포기설은 그냥 한 팬이 근거없이 디씨에 올린 글이 퍼진건데

그거 가지고 진짜 중계 포기라고 확정난 것도 아님.

 

진짜 기사대로  SKY SPORTS에서 한다면 문제는 전국송출이 안된다는거고 SPOTV 화면 받아서

중계하면 XTM이랑 차이가 없다는건데 XTM이 SPOTV 화면 받아서 할때도 카메라 앵글 구려서

비디오 판독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욕을 먹었는데 똑같은 현상 반복되는 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