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33년 KBS맨’ 하일성, 올 시즌을 끝으로 KBS 마이크를 놓을 듯


BS N 스포츠는 올 시즌 프로야구 중계 시청률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냈다. 시청률 조사업체 AGB닐슨의 2014년 프로야구 중계 시청률 조사에서 1.118%를 기록하며 타채널들을 제치고, 시청률 1위에 오른 것이다.

그 간 ‘정통 중계’를 표방한 KBS N 스포츠는 올 시즌에도 ‘야구본위 중계’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나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얼굴들인 이용철, 이병훈, 하일성 위원 등이 줄곧 해설을 맡으며 기복없는 중계를 했다. 여기다 이기호 아나운서가 '에이스' 권성욱 아나운서의 공백을 잘 메우고, 근래 전문성에 있어 ‘여성 아나운서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정인영 아나운서가 간간이 중계진에 가세하며 안정감을 더했다는 평이다.

그 래선지 어느 방송사 PD는 KBS N 스포츠의 최대 강점을 ‘어느 방송사도 따라올 수 없는 안정감’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 PD는 “안정감이 시청자들에겐 때론 ‘식상’으로 비칠 수도 있다”며 “KBS N 스포츠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년엔 어떨까. 과연 KBS N 스포츠 특유의 안정감은 계속 유지될까.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까.

취 재 결과 KBS N 스포츠는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N 스포츠 김성태 팀장은 “아직 최종 결정난 건 아무 것도 없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기존 해설진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 이와 관련해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준비는 이미 구체적 영입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최근 KBS N 스포츠는 송진우 전 한화 투수코치와 전(前) 롯데 선수 조성환을 새 해설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방송가엔 ‘KBS N 스포츠가 추가로 해설가 1명을 더 영입할 계획’이라는 예상이 돌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 해설가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김 팀장은 “다른 방송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방송사 해설가들도 계약기간이 1년이라, 시즌이 종료된 만큼 기존 해설가들과 구체적으로 재계약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그 러나 다른 KBS N 스포츠 관계자는 “지상파 KBS 해설위원을 겸하는 이용철 위원은 시청률 보장이 확실하고, 사내외 이미지도 좋다. 다른 분들도 그렇긴 하지만, 아쉽게도 하일성, 이병훈 위원과는 재계약 성사가 어려울 것 같다”며 “이미 하 위원과 회사가 이와 관련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하 위원은 “회사 입장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 아니겠느냐”며 KBS N 스포츠와의 이별을 시사했다.

만 약 하 위원이 KBS N 스포츠를 떠나게 된다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이어온 KBS와의 33년 인연은 막을 내리고 만다. 올드 야구팬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이 될 수도 있을 터. 이병훈 위원은 재치 있는 입담과 친근한 해설로 제5 채널 탄생 시 영입 0순위로 꼽히고 있다는 소식.

김 팀장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시즌엔 좀 더 알차고, 깊이 있는 중계로 시청자분들과 만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 MBC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MBC SPORTS+ 관계자는 “두 해설가 외에도 중량감 넘치는 감독급 해설가와 국내·외 프로야구를 동시에 경험한 선수 출신 해설가를 추가 섭외 중”

 
 

2. SBS

하지만, 김재현·김정준 등 기존 해설가들이 현장(한화) 코치로 복귀하며 SBS스포츠는 ‘해설가 충원’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떠안은 상황이다. 방송가엔 ‘올 시즌 타 방송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투수 출신 해설가와 전직 야수 출신 해설가가 SBS스포츠 중계진에 합류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SBS스포츠 박준민 팀장은 “기존 해설가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해설가 영입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며 “아직 발표하긴 이르지만, 조만간 새 해설가진을 공식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95&article_id=0000001296&m_url=%2Fcomment%2Fall.nhn%3FserviceId%3Dsports%26gno%3Dnews295%2C0000001296%26sort%3Dlikability

* 하일성 위원이 그냥 마이크를 놓는게 아니라 KBS 마이크를 놓는다는게 걸리네요. 대다수의 팬들은 해설 은퇴를 바라는데
타방송사로 이적해버리면 또 음소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