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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이 인터뷰로 이야기했듯이 이태양이 마운드에 오르면 류현진 경기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비장함이 선수단에 흐릅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것을 선수들도 느끼는거죠. 꼭 류현진이 아니더라도 팀내 에이스가 내는 아우라를 갖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등장하는 에이스라 감독과 코치도 어떻게든 스타만들기에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아시안 게임이 있다보니 특히 정민철 코치가 아시안게임 대표 승선 후보로 밀어주고 기사도 자주 나오고 있는데, 그동안 한화에서 간당간당 탑승할만한 선수들이 팀인기에 따른 선수 인지도에 밀려서 탈락하는 것을 많이 봐서 은근히 기분 좋긴 합니다.

뭐, 그래도 전 대표팀 안되어도 크게 아쉽진 않을 거 같아요. 만약 이태양이 송진우 대기록을 넘볼만한 재목이거나 빠른 해외진출로 국위선양할 수 있는 후보면 적극적으로 밀어주겠지만 그러기엔 이미 2군에서 지낸 시간도 꽤 되는 편이고 

전 대표팀으로 인한 야구 선수 군면제가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위에서 언급한 소수면 몰라도 지금은 진짜 각 팀 주축이며 전부 군면제를 받거나 노릴 수 있는 정도니까요. 군대 일찍 다녀와서 잘하는 선수도 많습니다. 요즘은 선수 생명도 긴 편이고, 이태양은 포크볼을 많이 던져서 부상을 당하든 안당하든 국민의 의무를 하며 휴식기를 잠시 갖는 것도 나쁘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