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가 나와서 심판이랑 얘기하고 돌려세울때 울프가 뭔가 말한것을 심판이 들었고,
주심은 그때부터 많이 흥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돌아서면서 소리치죠 "What?"

장담은 못하지만 제가 보기엔,
울프가 심판에게 뭔가 심한 소릴 했고 그걸로 심판은 퇴장을 시키려는데,
이만수가 자기 퇴장시키고 선수는 교체만 할 수 있도록 일종의 설득을 한 것 같습니다.
어제 조조가 미친짓을 해서 울프까지 징계당하면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 같구요.
(심판 욕으로 투수가 퇴장당하면 차후 징계가 없기가 힘들겠죠..)

사실 오늘 스트라이크 존은 공평하게 넓은 편이었고, 울프가 흥분할 만한 것도 아니었죠.
제 생각이 맞다면 오늘 일은 울프가 잘못한거고, 이만수는 이건만 봐서는 자팀 선수를 나름(?) 보호한 듯 하며 (하지만 그 투수는 흥분해서 자기팀 투수코치 멱살까지 치는데???), 심판은 당장 퇴장시키지 않은 것 말고는 큰 잘못은 없어 보입니다.

그나저나 이만수는 퇴장시키고, 울프가 마지막으로 한 타자 상대하고 교체되어야 하는데,
하필이면 그 타자가 박석민이라서 정말 긴장했습니다.
홧김에 또 빈볼 날라오는것 아닌가하고 말이죠... (이건 좀 과민반응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어제 건이 기억이 안 날수가 없었죠..)
다행인지(?) 울프는 심판 판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그냥 박석민 상대하다가 안타맞고, 그 이후에야 자기가 교체된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더이상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네 울프도 박석민한테 안타 맞고나서야 상황설명을 듣더군요.
심판의 인터뷰가 뜨긴 했는데. 순간적으로 코치 2명이 뛰어들어서 감독퇴장은 어쩔수 없이 된듯 하고요. 울프가 1차적인 잘못이 있는것은 맞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어제 생방으로 보면서 "걍 울프 저넘 퇴장시켜버리면 깔끔하게 끝날 일을 대체 심판이며 이만수며 왜케 혓바닥이 길어?"라며 어떤 말들이 오갔을지 도저히 추측을 못했었는데요..
이 주장이 정황상 아귀가 딱 들어맞네요..
실제로 장내아나운서의 안내 이후로 sk에서 아무런 어필이 없기도 했었구요..

그나저나 저 이만수 딜 설이 사실이면.. 이만수 진짜 명장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