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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LG전 이후 어깨 통증 호소, 정밀진단 결과 염증으로 밝혀져…2주 정도 재활군에서 회복 전념

 SK 마무리 박희수(31)가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박희수는 1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왼쪽 어깨쪽의 통증으로 인해 1군에서 제외, 재활군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박희수가 경기 후 왼쪽 어깨 쪽에 통증을 호소, 전날 검사 결과에서 염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희수는 전날 LG와의 경기에서 9회말 박정배의 뒤를 이어 등판, 1이닝동안 34개의 볼을 던지면서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9-7로 앞선 무사 1, 3루에서 2번 오지환에서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 아쉽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4 일 경기를 앞두고 SK 이만수 감독은 "박희수 대신 던질 수 있는 마무리 투수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계속 몸 상태가 좋지 못했는데 일단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참고 던져줘서 고마웠다. 그래서 너무 무리하지 말고 푹 쉬고 돌아오라고 말해줬다"라고 속상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전날 위기상황에서 이 악물고 던져주는 모습을 보며 선수들 역시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희수가 잘 던져줬다"라고 말했다.

이날 LG 양상문 감독 역시 "박희수가 전날 바깥쪽 제구도 좋고 잘 던져줬는데 어디 아픈 것 같다. 공을 던질 때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라고 박희수의 몸 상태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기도 했다.

박희수는 13일 현재 21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13세이브를 기록, 20.2이닝동안 88명의 타자를 상대로 17피안타 1피홈런 8볼넷 29삼진 8실점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SK의 든든한 마무리로 자리매김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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