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감의 초보감독으로서의 티를 냈다고 보네요.
정황 상 문이장에게 벌투를 시킨 게 틀림없는데, 기왕 윤영삼 올릴 거였으면 문이장이 1회 마치고 나서 올렸어야 맞죠. 그래야 윤영삼도 이닝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첫타자와 부담없이 승부를 가져갔을 텐데, 괜히 벌투 준다고 3회까지 아웃카운트 못 잡고 질질끌다가 점수주고 런너스코어링 상황에서 윤영삼을 올렸으니 당연히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이런거 잘 몰것.걍 감독 성향 따라 갈리는 문제같.저런걸 스스로 극복해야 분명 발전할수 있는 면도 있고 잘못하다간 망가질수도 있는거고.
결론은 저걸 지켜보는 팬만 패배.ㅇㅇ

윤영삼한테는 좀 너무했던거 아닌가 싶네요.

어제 차명석위원의 말대로 '전투에선 져도 전쟁에서는 지지 말아야한다' 는 말이 신빙성은 있겠죠. 감독의 의중이 이해는 갑니다만. 벌투란것도 우습고요. 팬위주로 가야죠 궂은날씨에도 찾아준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때우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선발투수가 1회에 무너졌다고 해서, 바로 강판하는 것도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선발투수면 최대한 이닝을 끌고 가야하는 것이 맞죠.

다만 선수의 멘탈이 완전히 무너져서 의미가 없어졌다면야 1회 중간에도 끌어내려야겠죠.

그리고 경기감각이 부족하고 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요원이 패전처리하는 것은 새삼스럽지도 않은일입니다. 흔한일이죠.

어떤 기사를 보니 질이 떨어지네 마네 했던데. 에러나 병살도 거의 없고 그냥 쥐어터진 경기를 가지고 그런 소리하는건 개소리죠.

돈내고 입장한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는 감독의 저런 방식에 공감하는 편이네요.
ㅡ.ㅡ;

[팬들에게 예의가 아닌건 분명하지만] 어쩔수 없다고 보네요.
그리고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투수들한테 잔혹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어제 저런 경기에서 잘던지면 기회 잡는거죠.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시즌 실전등판에서 자기 투구를 시험할 수 있구요.

완전 대패한 경기에서 던지는게 멀쩡한 경기에서 던지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염...?

다만, "10점차 이상으로 패배하면 입장료 환불해라~" 라는 댓글을 봤는데
이 댓글에도 공감이 가더군요. ㅡ.ㅡㅋ

장기적인 운영이란게 있겠지만 프로에서 벌투란 말이 말이 안되죠
투수가 없으면 야수라도 던지게 해야죠
팬들은 뭔 죄랍니까

트라우마라는건 생각보다도 훨씬 더 무서운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투수 방어율 회복하려면 정말 한참 걸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