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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팬이었다가, 히어로즈 생기고 긴 암흑기를 거쳐 여기까지 왔네요.

다른분들은 시원시원하다고 하시지만, 팬질하는 입장에서는 팀이 매우 위태위태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최근의 승,패,승,패,승,패,승,패패,승 좋은건 아니지만, 이건 참을 수 있겠는데,
점수 나면 대량득점, 질 때는 대량실점 그마저도 요즘은 타선이 침체기에 빠져서
다들 선풍기질에 탐욕스윙에 초구 변화구 보내기 등..
팀의 끈끈함이 사라져 가고 있어요. 모두들 내가 해결해야한다는 마음만 강해서 경기를 그르칩니다.

팬들 입장에서 이렇게 쉽게 쉽게 점수 내버리고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어 버리면
모두들 체념해버리고 그 게임을 안봅니다.
야구 구단이라는 게, 팬들에게 게임을 끝까지 보게 끔 해야 그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건데,
이런식으로 점수 낼때 일찌감치 확 내고, 점수 줄 때 일찌감치 확 줘버리면 팬들이 결과만 확인하지 중간에 자리를 뜨거나 애초에 경기 보러 안와요.

지금 성적이 좋다곤 하지만, 아직 초반이고 타팀들 기세가 상당한데,
계속 이렇게 가다가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팀컬러가 이런 식이면,
지금도 적자보는 넥센 구단의 존립 자체가 위험해집니다.
다른구단과 달리 넥센은 성적이 떨어지면 기댈 곳도 없어요.

지금 바꿀 수 있을 때, 아직 여유가 있을 때, 확실히 분위기를 다잡아야 합니다.
빌리장석 대표가 직접 결단을 내려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