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끝내기 홈런 히메네스 “응원가 마음에 든다”
- 작성일
- 14-04-11 09:34
‘히메네스, 히메네스, 히메네스, 히메네스~.’
오른쪽 폴 바로 옆 관중석 상단에 꽂힌 한 방으로 경기가 끝나자 깜짝 승리에 흥분한 롯데 팬들은 이날 처음으로 불러본 히메네스의 응원가를 무한 반복했다. ‘날 보러와요’ 멜로디에 히메네스 이름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이 응원가는 히메네스의 화려한 데뷔전을 향한 축하곡이 됐다.
롯데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2)가 끝내기 홈런으로 화끈한 데뷔전을 장식했다.
히메네스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3점 홈런을 날려 4-1로 경기를 끝냈다. 1사 1·2루 LG 4번째 투수 정찬헌의 시속 146㎞ 직구를 시원하게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통산 236호 끝내기 홈런이다.
3연전 내내 5차례나 만루 기회를 무득점으로 날린 롯데는 이날도 무거운 분위기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8회말 손아섭이 1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얻자마자 9회초 LG가 조쉬 벨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무리 김성배가 등판 직후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 하는 바람에 롯데 더그아웃은 더욱 힘이 빠졌다.
그러나 연장 10회 기회가 왔다. LG가 1사 3루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한 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이승화의 볼넷과 정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LG 배터리는 3번 손아섭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4번 히메네스와 상대하겠다는 뜻이었다. 거포 외국인 타자의 자존심이 기로에 선 순간이었다.
허벅지 근육통으로 재활하며 엔트리에서 빠진 채 한국 무대 데뷔를 미루고 있던 히메네스는 최근 2군에서 5경기를 치른 뒤 이날 합류했다. 2군에서 지난 8일 2루타, 9일 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최근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력을 상실해 고민에 빠진 롯데는 히메네스를 1군으로 호출했다.
곧바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히메네스는 첫 네 타석에서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치며 삼진과 외야플라이 2개로 부진했다. 꾸준히 큰 스윙으로 한 방을 노렸지만 특히 8회 손아섭이 선제점을 뽑아낸 뒤 1사 1·2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서 LG 배터리도 마지막 순간 손아섭을 피하고 히메네스와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너무도 결정적인 홈런으로 롯데의 갈증을 함께 날려버리며 사직구장 롯데 팬들에게 강렬한 인사를 신고했다.
히메네스는 “앞선 LG전 2경기를 유심히 봤다. 상대 투수(정찬헌)가 빠른 공을 던지고 초구로 몸쪽 직구를 던지기에 그 공을 노렸다”며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돕고 싶다. 응원가도 매우 마음에 든다. 홈런 공을 잡은 팬에게는 사인 방망이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른쪽 폴 바로 옆 관중석 상단에 꽂힌 한 방으로 경기가 끝나자 깜짝 승리에 흥분한 롯데 팬들은 이날 처음으로 불러본 히메네스의 응원가를 무한 반복했다. ‘날 보러와요’ 멜로디에 히메네스 이름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이 응원가는 히메네스의 화려한 데뷔전을 향한 축하곡이 됐다.
롯데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2)가 끝내기 홈런으로 화끈한 데뷔전을 장식했다.
히메네스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3점 홈런을 날려 4-1로 경기를 끝냈다. 1사 1·2루 LG 4번째 투수 정찬헌의 시속 146㎞ 직구를 시원하게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통산 236호 끝내기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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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새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10일 사직 LG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8회말 손아섭이 1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얻자마자 9회초 LG가 조쉬 벨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무리 김성배가 등판 직후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 하는 바람에 롯데 더그아웃은 더욱 힘이 빠졌다.
그러나 연장 10회 기회가 왔다. LG가 1사 3루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한 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이승화의 볼넷과 정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LG 배터리는 3번 손아섭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4번 히메네스와 상대하겠다는 뜻이었다. 거포 외국인 타자의 자존심이 기로에 선 순간이었다.
허벅지 근육통으로 재활하며 엔트리에서 빠진 채 한국 무대 데뷔를 미루고 있던 히메네스는 최근 2군에서 5경기를 치른 뒤 이날 합류했다. 2군에서 지난 8일 2루타, 9일 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최근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력을 상실해 고민에 빠진 롯데는 히메네스를 1군으로 호출했다.
곧바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히메네스는 첫 네 타석에서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치며 삼진과 외야플라이 2개로 부진했다. 꾸준히 큰 스윙으로 한 방을 노렸지만 특히 8회 손아섭이 선제점을 뽑아낸 뒤 1사 1·2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서 LG 배터리도 마지막 순간 손아섭을 피하고 히메네스와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너무도 결정적인 홈런으로 롯데의 갈증을 함께 날려버리며 사직구장 롯데 팬들에게 강렬한 인사를 신고했다.
히메네스는 “앞선 LG전 2경기를 유심히 봤다. 상대 투수(정찬헌)가 빠른 공을 던지고 초구로 몸쪽 직구를 던지기에 그 공을 노렸다”며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돕고 싶다. 응원가도 매우 마음에 든다. 홈런 공을 잡은 팬에게는 사인 방망이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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