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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인 한국야쿠르트는 박용택(35·LG)에게 로열티를 지불 할 의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용택은 지난 24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LG 대표선수로 참가했다. 그는 테이블 앞에 놓여있던 발효유 ‘세븐’ 병을 집어 들어 카메라에 비춰주며 “패키지(겉포장)에 그려진 야구선수가 나와 똑 닮았다”며 “로열티를 받아야 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실제로 패키지 속 LG유니폼을 입은 캐릭터는 박용택을 모델로 디자인된 듯 보였다. 박용택이 늘 착용하는 동그란 안경과 수염까지 빼닮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해당 캐릭터는 박용택이 아니었다. 발효유 '세븐'의 패키지는 한국야쿠르트와 스웨덴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산드라 이삭슨과의 협업으로 디자인 됐다. 제품명인 ‘세븐’에 맞게 7명의 가족 캐릭터가 둘러 모인 그림이 원작이었으나 박용택이 들어 보였던 패키지는 한국야쿠르트가 프로야구를 스폰서를 맡게 된 것을 기념으로 지난해 3월, 디자인을 수정한 ‘한정판’으로 밝혀졌다.



한국야쿠르트측은 “박용택 선수가 자신을 닮았다고 말한 캐릭터는 7명의 가족 중 ‘할아버지’에 LG 유니폼을 입힌 것”이라며 “캐릭터가 7명뿐이라 9구단(현재 10구단)형평성을 고려하여 유니폼을 바꿔 입은 3가지 버전이 있다. 해당 (박용택이 오인한) 캐릭터는 LG뿐 아닌 KIA의 유니폼을 입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행사장 관중들을 즐겁게 해준 박용택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