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KIA-두산 “믿을맨 어디 없나요?”
- 작성일
- 14-03-16 21:28
KIA와 두산은 개막을 앞두고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다. 불펜이다.
2009년 우승 이후 정상 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는 KIA 불펜은 주축 투수들의 부상으로 젊은 선수들로 필승 계투조를 메우고 시즌을 출발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확실한 믿음을 주는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선발과 외국인 마무리 어센시오 사이를 이어줄 확실한 중간투수진을 꾸리는 것은 올해도 KIA의 숙제다.
두산도 ‘화수분’이라던 불펜이 약해진 지 몇 년째다. 올해는 마무리를 이용찬으로 바꾸고 정재훈·오현택·윤명준·홍상삼·변진수 등 기존 불펜 투수 중에서 필승계투조를 확정해야 하는 과제를 시범경기에서 해결하려 하고 있다.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두산 시범경기는 여전히 완전히 풀리지 않은 양 팀의 숙제를 잘 보여줬다.
■KIA 7-7 두산(광주)
양 팀 모두 앞서가던 경기를 불펜 실점 탓에 따라잡혔다.
두산은 선발 볼스테드가 5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은 뒤 4-2로 앞선 6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두산은 정대현-변진수-허준혁을 차례로 시험했으나 셋은 각각 0.1이닝 3실점, 0.2이닝 1실점, 1이닝 1실점 해 4-7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데니스 홀튼이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KIA는 4회부터 좌완 박경태를 투입했고, 박경태는 3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두산에서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해온 김태영이 첫 실전에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이 필승계투조로 기대하고 있는 군 제대 투수 우완 박성호가 0.2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으로 3점을 내주며 7-7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이날 볼넷만 10개를 내줬다. 선발 홀튼이 4개, 나머지 6개는 불펜투수들이 기록했다.
■롯데 4-3 삼성(대구)
양 팀의 5선발 후보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시범경기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삼성 백정현은 3.2이닝동안 2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대구 KIA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뒤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롯데가 선발 투수로 내세운 배장호는 홈런 한 방에 울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배장호는 4회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홈런을 내준 것 외에는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다.
경기 후 두 투수는 5선발 진입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백정현은 “꼭 한번 기회를 잡아서 선발로 던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장호도 “5선발 진입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어느 보직이든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LG 12-2 한화(대전)
한화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첫 선을 보였다.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여러가지를 테스트하는 2이닝짜리 등판. 최고구속은 138㎞에 그쳤다. 2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대신 펠릭스 피에는 6회 LG 류택현을 상대로 우월 1점홈런을 터뜨려 수용인원 1만3000명을 500명 넘길 정도로 대전구장을 가득 메워준 팬들을 기쁘게 했다. 피에의 시범경기 타율은 6할(10타수 6안타, 2홈런)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LG도 마찬가지였다. 6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조시 벨이 2안타를 때렸다. 코리 리오단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NC 7-1 넥센(마산)
NC 이재학의 별명은 ‘딸기’다. 워낙 부끄러움을 많이 타 얼굴이 자주 빨개져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마운드 밖에서 이재학은 순진하기 그지 없는 앳된 청년이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무시무시한 공을 던지는 ‘잠수함’으로 변한다. 이재학은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에서 5.1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유일한 실점은 1회 이택근에게 맞은 솔로홈런이다. 이재학은 시범경기 2번의 등판에서 1승 방어율 0.96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우승 이후 정상 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는 KIA 불펜은 주축 투수들의 부상으로 젊은 선수들로 필승 계투조를 메우고 시즌을 출발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확실한 믿음을 주는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선발과 외국인 마무리 어센시오 사이를 이어줄 확실한 중간투수진을 꾸리는 것은 올해도 KIA의 숙제다.
두산도 ‘화수분’이라던 불펜이 약해진 지 몇 년째다. 올해는 마무리를 이용찬으로 바꾸고 정재훈·오현택·윤명준·홍상삼·변진수 등 기존 불펜 투수 중에서 필승계투조를 확정해야 하는 과제를 시범경기에서 해결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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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송일수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
■KIA 7-7 두산(광주)
양 팀 모두 앞서가던 경기를 불펜 실점 탓에 따라잡혔다.
두산은 선발 볼스테드가 5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은 뒤 4-2로 앞선 6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두산은 정대현-변진수-허준혁을 차례로 시험했으나 셋은 각각 0.1이닝 3실점, 0.2이닝 1실점, 1이닝 1실점 해 4-7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데니스 홀튼이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KIA는 4회부터 좌완 박경태를 투입했고, 박경태는 3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두산에서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해온 김태영이 첫 실전에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이 필승계투조로 기대하고 있는 군 제대 투수 우완 박성호가 0.2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으로 3점을 내주며 7-7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이날 볼넷만 10개를 내줬다. 선발 홀튼이 4개, 나머지 6개는 불펜투수들이 기록했다.
■롯데 4-3 삼성(대구)
양 팀의 5선발 후보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시범경기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삼성 백정현은 3.2이닝동안 2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대구 KIA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뒤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롯데가 선발 투수로 내세운 배장호는 홈런 한 방에 울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배장호는 4회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홈런을 내준 것 외에는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다.
경기 후 두 투수는 5선발 진입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백정현은 “꼭 한번 기회를 잡아서 선발로 던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장호도 “5선발 진입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어느 보직이든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LG 12-2 한화(대전)
한화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첫 선을 보였다.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여러가지를 테스트하는 2이닝짜리 등판. 최고구속은 138㎞에 그쳤다. 2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대신 펠릭스 피에는 6회 LG 류택현을 상대로 우월 1점홈런을 터뜨려 수용인원 1만3000명을 500명 넘길 정도로 대전구장을 가득 메워준 팬들을 기쁘게 했다. 피에의 시범경기 타율은 6할(10타수 6안타, 2홈런)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LG도 마찬가지였다. 6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조시 벨이 2안타를 때렸다. 코리 리오단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NC 7-1 넥센(마산)
NC 이재학의 별명은 ‘딸기’다. 워낙 부끄러움을 많이 타 얼굴이 자주 빨개져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마운드 밖에서 이재학은 순진하기 그지 없는 앳된 청년이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무시무시한 공을 던지는 ‘잠수함’으로 변한다. 이재학은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에서 5.1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유일한 실점은 1회 이택근에게 맞은 솔로홈런이다. 이재학은 시범경기 2번의 등판에서 1승 방어율 0.9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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