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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투수조의 스승이자 아버지로 통했던 정명원(47) 코치가 팀을 떠난다. 구단의 만류가 있었음에도 그는 한사코 두산과의 이별을 결정했다. 정명원 코치는 "김진욱 감독의 책임을 나눠져야 한다. 혼자서 짐을 짊어지게 할 순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산은 김진욱 감독 경질 후 코칭스태프 인선을 두고 고민했다. 코칭스태프 인선에 관한 전권을 송일수 신임감독에게 위임했고, 송 감독은 "코칭스태프는 지금 인원 그대로 가되 보직 변경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송 감독은 2년 내내 두산의 마운드를 잘 이끌어 온 정명원 코치에게 계속해서 1군 투수코치 자리를 맡길 생각이었지만, 정명원 코치는 1일 직접 구단 사무실에 방문해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