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WAR로 생각하는 FA 적정가?
- 작성일
- 13-11-14 12:59
야구도락 님의 WAR로 보는 FA 시장 오버페이와 적정가 사이(http://dorock.tistory.com/1145)을 보면, 통계적으로 한국 프로야구 FA들의 1승 당 비용은 약 야수 기준으로 2.4억이다.(개인적으로 투수는 부상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런 식의 통계 데이터 적용이 어렵다고 본다.) 야구도락 님은 위의 글에서 30대 초반 선수의 WAR 1 승 당 3.0 이상으로 잡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통 크게 잡으신 듯 해서 기준을 달리 잡아보기로 했다.
위의 글에서, 프로야구 야수 평균 FA 나이는 33.6세, WAR 1 당 비용은 2.4 억이었다. 33세를 기준으로 잡고, 나이가 그보다 많을 경우는 1 살 당 0.1억을 빼고, 적을 경우 역시 1살 당 0.1억을 더해보기로 했다.(상식적으로 젊은 나이의 선수가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 더불어, 역시 통계적으로 FA 계약금의 경우 연봉의 약 2 배 정도가 되었던 것을 생각하여 계약금을 연봉의 2배로 하여 총액을 산출하였다.
또한 아래 각 선수별 3년간 데이터는 모두 네이버 배지헌 칼럼리스트의 2014 FA 16인의 실제 가치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issue&mod=read&issue_id=619&issue_item_id=6878&office_id=405&article_id=0000000153) 에서 가져왔다.
2013 연봉 5억 5천만원 / 통산 BABIP .304 / 타율 .271
2011 WAR 4.6 / OPS+ 131 / BABIP .316 / 타율 .289
2012 WAR 4.2 / OPS+ 134 / BABIP .314 / 타율 .273
2013 WAR 2.3 / OPS+ 102 / BABIP .281 / 타율 .235
2011 WAR 4.6 / OPS+ 131 / BABIP .316 / 타율 .289
2012 WAR 4.2 / OPS+ 134 / BABIP .314 / 타율 .273
2013 WAR 2.3 / OPS+ 102 / BABIP .281 / 타율 .235
3년간 평균 WAR 3.7, 연봉 팩터 2.8, 적정 연봉 10.36억, 적정 총액 62.16 억 (실제 계약 35 + 40 + a = 75 + a)
... 강민호는 무려 0.36억이나 홈 디스카운트를 해줬다. 반면 롯데는 연봉에 있어서는 거의 적정가를 치뤘다. 실제로는 63억 정도로 끝냈다면 더 좋았겠지만, 초 희귀 FA 포수라는 프리미엄에 12억을 더 얹어줬다. 단, 이 부분을 연봉이 아니라 계약금으로 치뤘다는 점에서 향후 팀 페이롤에는 어느 정도 긍정적이다.
2. 이용규(29)
2013 연봉 3억 4천만원 / 통산 BABIP .324 / 타율 .295
2011 WAR 4.8 / OPS+ 129 / BABIP .353 / 타율 .333
2012 WAR 3.9 / OPS+ 104 / BABIP .302 / 타율 .283
2013 WAR 2.8 / OPS+ 102 / BABIP .320 / 타율 .295
2011 WAR 4.8 / OPS+ 129 / BABIP .353 / 타율 .333
2012 WAR 3.9 / OPS+ 104 / BABIP .302 / 타율 .283
2013 WAR 2.8 / OPS+ 102 / BABIP .320 / 타율 .295
3년간 평균 WAR 3.83, 연봉 팩터 2.8, 적정 연봉 10.72억, 적정 총액 64.34 억
이용규의 가치가 강민호 보다 높다? 실제 이용규는 올해 가장 못했음에도 3년 평균 WAR로는 올해 FA 중 최고다. 기아는 60억 이하로 잡고 싶겠지만, 본인들의 원죄(협상왕~~~) 때문에라도 힘들 듯.
3. 정근우(32)
2013 연봉 5억 5천만원 / 통산 BABIP .323 / 타율 .301
2011 WAR 3.3 / OPS+ 121 / BABIP .332 / 타율 .307
2012 WAR 2.8 / OPS+ 101 / BABIP .271 / 타율 .266
2013 WAR 3.5 / OPS+ 111 / BABIP .299 / 타율 .280
2011 WAR 3.3 / OPS+ 121 / BABIP .332 / 타율 .307
2012 WAR 2.8 / OPS+ 101 / BABIP .271 / 타율 .266
2013 WAR 3.5 / OPS+ 111 / BABIP .299 / 타율 .280
3년간 평균 WAR 3.2, 연봉 팩터 2.5, 적정 연봉 8억, 적정 총액 48 억
... 나이 많은게 죄. WAR 차이도 좀 되지만, 나이 때문에 연봉 팩터에서 밀린 것도 좀 아프다. 정근우의 경우 정말 성실한 선수기 때문에 50억 정도로만 잡을 수 있다면 손해가 아닌 수준이 아니라 상당한 이득일 듯 하다.
4. 장원삼(31)
2013 연봉 4억원 / 통산 FIP 4.08 / K/BB 2.26
2011 WAR 1.5 / FIP 4.45 / K/BB 1.84
2012 WAR 3.9 / FIP 2.84 / K/BB 3.34
2013 WAR 2.7 / FIP 4.61 / K/BB 2.47
2011 WAR 1.5 / FIP 4.45 / K/BB 1.84
2012 WAR 3.9 / FIP 2.84 / K/BB 3.34
2013 WAR 2.7 / FIP 4.61 / K/BB 2.47
3년간 평균 WAR 2.7, 연봉 팩터 2.6, 적정 연봉 7.02억, 적정 총액 42.12 억
장원삼의 WAR이 의외로 좋지 않다. 이유는 간단한데, FIP 가 2012년 빼곤 좋지 않기 때문이다. 매년 10 승 이상을 거뒀지만, 삼성의 강력한 타선과 수비, 불펜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삼성에서 45억 이하로 잡지 않을까?
5. 이종욱(34)
2013 연봉 1억 9천7백만원 / 통산 BABIP .329 / 타율 .293
2011 WAR 3.0 / OPS+ 110 / BABIP .331 / 타율 .303
2012 WAR 1.3 / OPS+ 71 / BABIP .263 / 타율 .240
2013 WAR 4.0 / OPS+ 119 / BABIP .344 / 타율 .307
2011 WAR 3.0 / OPS+ 110 / BABIP .331 / 타율 .303
2012 WAR 1.3 / OPS+ 71 / BABIP .263 / 타율 .240
2013 WAR 4.0 / OPS+ 119 / BABIP .344 / 타율 .307
3년간 평균 WAR 2.76, 연봉 팩터 2.3, 적정 연봉 6.36억, 적정 총액 38.18 억
이 글을 쓰며 이종욱의 WAR을 보고 기겁했는데, 올해 만을 기준으로 하면 FA 중 톱이다. 다만 나이가 아쉬울 뿐... 개인적으로 두산이 한 명의 FA 만을 잡는다고 치면(사실 돈이 없어서 두 명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그 대상은 반드시 이종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40억+- 정도로 잡는다면 성공.
나머지 선수들은 언급하지 않겠다.(사실, WAR 평균이 2를 넘는 선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선수층이 얇은 몇몇 팀을 제외한다면 WAR 2 이하의 FA는 안잡는게 맞다고 본다. 왜냐 하면 한국의 FA 제도는 기본적으로 FA 영입 시 20인외 1명 + 돈을 지불하게 되어 있는데, 20인 외 1명 수준의 선수라면 왠만하면 WAR 1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결국 FA를 영입하면서 WAR 1 이 될까말까한 수준의 이득을 위해 수억에서 이상을 소비해야 한다는 것인데 위에서 보다시피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수지 맞는 장사가 아니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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