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김진욱감독 가끔 보면 귀가 좀 얇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무슨 얘기인고 하니, 김진욱감독의 판단미스에 대해 누군가 지적질을 하면 그걸 금방 수용하는 경우를 꽤 많이 본 듯 해요.

2차전 끝나고 저도 김현수의 1루 기용 문제는 좀 아니다라는 글 쓰기도 했었는데...


김인식 전감독님도 똑같이 생각하셔서 지적하신게 오늘 일간스포츠 1면으로 나왔었죠.

아울러 1점 지키지도 못할 팀이 무슨 1회부터 번트냐.. 이런 지적도 하셨는데...


오늘 경기 그대로 받아들였죠.

김현수 3번 좌익수로 출장... 아니나 다를까 오늘 괜찮은 활약 해줬고...
(좌익수비 볼 수 있는데 왜 지금까지 1루로 쓴겨... --;)


1회 이종욱이 볼넷으로 나간 무사 1루 상황에서도 민병헌한테 번트를 시키지 않더란...



2. 하지만 오늘도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이 나왔죠.

6회말 최준석이 2사 이후 볼넷 얻어 나갔을 때 허경민 대주자로 교체한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서 김인식 해설위원님 포함 많은 분들이 너무 빠른 교체 아닌가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공감은 가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그 교체는 나쁘지 않았다 봅니다.

6회말이었으니... 4번 타순은 (연장 생각하지 않으면) 1번 정도 더 돌아올 수 있었고...

오재원 1루 - 허경민 2루로 수비강화로 3점 지키는 전술도 가능했고... 그리고 만약 4번 허경민 타선에 챤스가 오더라도 오재일이라는 대타카드도 있었기에 괜찮았던 교체라고 봅니다.



문제는... 오재원 1루 - 허경민 2루로 가지 않고... 허경민을 오재일로 교체한... 이건 정말 대삽질이라고 생각하네요.

오재일을 허경민 대신 쓰며, 허경민이라는 카드를 허무하게 날려버렸고...

대타카드로 들고 있었으면, 허경민 타석에 쓸 수도 있고... 아니면 하위타선에 챤스 걸리면 써먹을 수도 있었는데... 오재일 대타카드도 날려먹은...



만약 허경민을 오재일로 안바꿨다면...

9회말 김현수 2루타 이후 4번 자리에 챤스 걸렸을 때... 번트 챤스였으니 오재일 아닌 허경민 교체 안하고 번트 시킬 수 있었을테고...

정수빈은 번트용 대타카드 대신 김현수를 대신한 주자카드로 쓸 수 있었죠. 임재철보단 빠르고 주루플레이 잘하는 선수인...


그랬다면 홍성흔 타구 유한준 슬라이딩캐치일때 정수빈이 게임을 끝냈을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싶고...

설사 얕은 타구라 정수빈도 홈대쉬 포기했다 하더라도, 오재일 대타카드를 계속 들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겠죠.



그럼 연장 11회였나요?

3-4번 타선에 챤스 걸렸을때 오재일 대타카드 써 볼 수 있었을텐데...


여튼 이해할 수 없는 교체였네요.



3. 막장 플레이 작렬했던 지난 2차전의 여파인지... 오늘 경기 자체도 선수 플레이들 놓고 말들이 있던데...

오늘도 82년 황규봉-이만수 충돌사건을 연상케하는 노경은-최재훈 충돌사건과 윤명준 견제구 불펜 투척 사건 등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양팀 수비수들 수비는 무척 훌륭했다는 생각입니다.


심지어는 김민성 선수가 5-4-3 병살 상황에서 2루 안뛰고 태그 피하려 2루로 뒷걸음질한 상황도 본헤드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1루주자로써 오히려 정석적인 플레이였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그에 대응하는 김재호의 대처 수비도 좋았고...


어쨌든 4차전이네요.

내일 강원도 갈 일이 있어서 경기는 DMB로 볼 듯 싶은데...



벌금인가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