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네

윤성환 선수입니다.




과거 윤션 혹은 윤태자 혹은 윤썩소;

08년 09년에는 4회만 되면 여지없이 쳐맞더라는 거죠;

구속도 130대 후반 똥볼인데다..

그거 하나랑 커브외에는 다 버린 구질이라...

사실 04년 데뷔 이후 군에 다녀온 기간을 빼고는 내내 불펜투수만 한지라...

07년 후반기 제대하고 바로 불펜 승리조를 했었죠.

1.04라는 평자책을 찍었으나,

그 다음해에는 선발을 원하면서 불펜에서 태업한다는 말도 들었고..

잘할때는 6이닝 솔리드한 3,4선발급 정도?

어차피 피네스 피쳐는 한계가 있는거지 뭐란 생각이 들게했고

08년 공동다승왕할때도 운이 좋았다고 봤고(평자책이 4점대)





그렇지만

공익으로 있으면서 퇴근하고 경산 볼파크에 매일 출근도장 찍을 만큼 훈련에 열중하며

비시즌에도 거의 쉬지 않고 운동하는 걸로 유명한 연습벌레이며

145~6을 넘나들던 속구를 선발 투수로 긴 운영을 위해서 130대 후반에서 140대 초반으로 줄이면서 제구력을 높이는 선택을 하고

커브를 익혔지만 꾸준히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고

마운드에서 위축되지 않고 싸울줄 아는 선수입니다.




올해는 드디어 작년부터 손에 감기던 슬라이더가 완성단계에 이르면서

칼날같은 제구력에 더해

구속도 142정도를 가져가더라구요. 그만큼 본인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것이겠죠.

08년 이후 12년도에 잠깐 부상 당한적 외에는

로테이션을 거르지도 않고 꾸준히 제몫을 해왔는데






올해

방어율 1.90 8경기 52이닝 1완봉(1완투) 44삼진 8볼넷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6회 포수의 어설픈 송구로 실점하는 등 3실점하고도 8회까지 이닝을 먹고 내려갔죠.

이젠 리그에서도 삼성도 이정도 투수 가지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거 같네요.

2013년,

윤성환은 삼성의 에이스입니다.